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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장건강(2024-06-19)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4-07-01     조회 : 230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장건강(2024-06-19)

 

여름에는 날이 더우니까 찬 음식을 많이 찾는데요. 일반적으로 소화 효소는 35~40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작용하는데, 찬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관의 온도가 떨어져서 소화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소화가 덜 된 음식이 소장에서 장시간 머무르게 되면 삼투압 현상으로 설사가 발생할 수 있고, 또 장내 미생물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복부팽만이나 방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내가 곰국을 끓이면 남편들이 긴장한다는 말이 있죠? 아내가 곰국을 한 솥 끓여놓고 여러 날 외출을 하기 때문인데요. 여름에 곰국을 한 솥 끓여 놓으면 식중독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곰국처럼 국물이 있는 고기 요리를 상온에 오래 두고 먹으면 퍼프린젠스라는 식중독균이 깨어나기 때문인데요. 퍼프린젠스균은 75도 이상 온도에서는 휴면 상태로 있다가 산소가 없는 약간의 고온 환경에서 활동을 시작해서 독소를 만듭니다.

 

곰국뿐 아니라 한 번에 많은 양을 끓이기 쉬운 갈비찜이나 카레도 요주의 음식인데요. 고기를 끓이는 요리는 가급적 한 번 먹을 만큼만 조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2시간 이내에 먹지 않는다면 전기밥솥에 보온 모드로 보관하거나 식힌 뒤에 소분해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예로부터 무 장수는 속병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요. 무는 한방에서 무는 소화를 돕고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는데요. 이 효소가 소화 흡수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고, 또 섬유소가 풍부해서 장내 노폐물을 청소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과민성장증후군이 암이 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크고 작은 불편을 줄 뿐 아니라 심한 경우에는 외출도 못 할 만큼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완치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대변의 수분과 부피를 늘리고 장운동을 촉진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건 맞는데요. 경련성 변비나 과민성장증후군의 경우에는 식이섬유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배가 차면 위와 장운동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민성장증후군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면서 마사지를 해주면 장운동이 활발해져서 소화도 잘되고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장의 주행 방향이 시계방향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원을 그리면서 중완, 천추, 관원 혈자리를 자극해 주면 더 좋습니다.

 

명치끝과 배꼽 사이 중완혈, 배꼽 양옆으로 3cm 정도 떨어져 있는 천추혈, 그리고 배꼽 아래 6cm 정도 아래에 있는 관원혈입니다. 손을 세워서 손가락 두세 마디 정도로 꾸욱 눌러주면 더 효과가 있는데요. 이렇게 배에 원을 그리며 마사지를 하면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혈액순환과 내장지방 분해에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