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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2-28 08:28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KBS3라디오 언제나 청춘 – 진전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951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KBS3라디오 언제나 청춘 진전증

 

< 건강백세 > : 240312

 

MC 나이가 들면서 손이 떨려서 찻잔을 잡기가

부담스럽다는 분들도 계시구요,

또 내 의지와 상관없이 머리가 흔들려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두렵다고 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러면 중풍이 아닌가, 또는 치매가 오는게 아닌가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고 하시거든요.

오늘은 머리가 흔들리거나 손이 떨리는 증세를

한의학적으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원장님,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세를 뭐라고 하나요?

이광연 * 진전증, 두전증, 수전증

 

한의학에서는, 손이 떨리는 것은 수전증,

머리가 떨리는 것은, 두전증이라고 하는데요. 질병이 있어서 떨리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손떨림이나 머리의 흔들림은, 연세드신 어른들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요즈음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인데, 당사자들에겐 아주 심한 스트레스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사람만나는 것을 무척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MC , 그럼 이런 손떨림이나, 머리 흔들림은

왜 생기는 건가요?

 

이광연 (손떨림, 머리 흔들림의 한방적인 원인)

 

한의학에서는, 몸의 일부분이 떨리는 것을, 진전증이라고 하는데,

진전증의 원인은

 

심장의 기운이 약해지는 심허(心虛):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놀라거나 당황했을 때, 혹은 신경을 많이 쓰고, 마음이 불안해 졌을 때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리는 경우

 

간장의 기운 이상으로 생기는 간풍(肝風) =간장()은 근육을 주관하는 장기로,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되거나 허약해졌을 때 떨림증상==소뇌 이상, 중풍 후 떨림, 파킨슨씨

 

사지말단과 근육에, 기운을 공급하는 비장의 기운이 약해진 비허(脾虛)=음식을 소화 흡수해서, 온 몸에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소화기인 비장이 해야하는데, 소화기가 약해지면서 떨림이 있는 경우==자연적인 노화,

 

MC 그렇군요. 그럼 그런 원인들로 인해

손떨림이나 머리 흔들림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들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이광연 (손떨림, 머리 흔들림의 원인 질환)

 

현대의학에서는 손떨림이나 머리의 흔들림의 원인을

과로, 스트레스, 격한 감정, 불안,

소뇌에 문제, 중풍 후유증,

파킨슨씨병, 갑상선 기능항진증,

약물, 저혈당,

과다한 음주, 카페인(커피 약 5잔 이상),

금단증상, 등으로 봅니다.

 

MC , 아마 지금 방송을 들으면서

얼른 손을 뻗어서 손끝이 흔들리는지 아닌지

살펴보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의학적으로 큰 문제가 안되는 떨림도 있나요?

 

이광연 (생리적인 진전)

 

인체의 근육들은,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미세한 떨림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데, 어떤 외부 요인에 의해서 눈으로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움직임으로 나타나는 것이 생리적 진전입니다.

 

예를 들면, 누구나 손끝에 힘을 주고, 손을 쭉 뻗으면 손끝이 약하게 떨리죠. 이것은 정상적인 떨림이고 생리적인 진전입니다

 

생리적 진전은, 의학적으로 큰 문제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리적인 진전은, 주로 스트레스, 피로, 감정 변화, , 카페인 음료의 복용 등으로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MC 그렇군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 떨리는 증상도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가 있다던데, 그런가요?

 

이광연 (본태성 떨림인 노인성 진전)

 

본태성 떨림이란, 떨리는 것이 유일한 증상이고,

원인이 되는 다른 질환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에게는 조금 불편하지만 질병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젊은 나이에 떨림이 미세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별로 못느끼다가, 점차 나이가 들면서 떨리는 진폭을

크게 느끼면서, 떨림이 있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전혀 걱정을 하지 많으셔도 됩니다

전체 인구의 1%내외가 본태성 진전증을 보이고,

40세 이상의 인구에서 약 5%에서 나타납니다.

 

어느 나이에도 나타날 수 있으나 65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을 노인성 진전이라고 합니다.

 

MC , 하긴 예전에는 드라마에 나오는 노인의 경우

체머리를 흔드는 모습으로 표현될 만큼

체머리를 흔드는 어르신들이 꽤 계셨어요.

 

이광연 (체머리를 흔드는 것)

체머리는, 머리를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흔들거리는 것을 말하는데, 한의학에선 두풍증, 풍두선, 요두증, 두전증 아주 다양하게 부릅니다.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본태성 체머리증도 있지만,

주로 노인성 체머리증이라고 해서, 몸에 노화가 진행되면서

병적인 풍기와 비정상적인 화기가 서로 엉켜서 발병하는 것으로 보는데, 이는 바람이나 불이 흔들리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이것은 풍이나 화로 인해서, 머리에 기혈을 충분히 공급 받지 못하면서, 본능적으로 머리를 흔들어서, 기혈의 공급과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 타고난 자기방어 본능 때문이라고 보고있습니다

 

MC 그렇군요, 그런데 문제는 원인 질환으로 인한

떨림일 텐데요?

 

이광연 (파킨슨병으로 인한 몸 떨림 증상)

몸이 떨릴 때, 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질병은 파킨슨병입니다.

무하마드 알리, 중국의 모택동,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파킨슨 병을 앓았는데요.

 

손떨림 증상 외에는 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본태성진전증과 증상이 전혀 다릅니다, 파킨슨병은 행동이 느려지고 말소리가 작아지고, 보행도 어려워지는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병 연령이 60대 이후로, 병이 진행함에 따라서

걸음의 보폭이 좁아져서 종종 걸음을 걷고,

얼굴도 무표정해 지고, 행동도 느려지고,

우울해 보이는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기력이 떨어진 것으로 생각하다가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위 분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MC 그렇군요. 또 주의해야 할 떨림 증상으로

어떤 게 있을까요?

 

이광연 (갱년기 여성들의 떨림)

 

갱년기 이후의 여성들에게 있어서, 손이나 머리의 떨림이나 흔들림이 생길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갱년기는, 임맥(任脈)과 태충맥(太衝脈)이 쇠약해지고, 천계(天癸)가 고갈되어서 생긴다고 보고있는데,

 

천계(天癸)가 고갈되면 음양의 균형이 깨지면서, 양의 기운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면, 몸에 열이 생기면서 안정이 안되고 떨림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젊은 여성들에는, 갑상선 항진증으로 인한 수전증이 빈번히 나타나는데, 이런 경우는 맥이 빨라지면서, 체중이 빠지고, 땀이 나는 증상과 함께 손이 떨린다면, 갑상선 항진증인지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MC , 그러니까 한방에서는 음양의 조화를 중시하는군요?

 

이광연 (손떨림과 손에 땀이 나는 증상)

 

사람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음과 양의 기운이 서로 조화를 잘 이뤄야하는데, 이 음과 양의 조화와 균형이 무너지면, 손떨림과 함께 땀이 많이 날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양이란 화의 기운인데 현대의학적으로 보면 교감신경이고

 

음이란 차가운 수의 기운인데 부교감신경에 해당됩니다,

교감심경과 부교감신경을 합쳐서 자율신경이라고 하죠,

 

그러니까 음양의 부조화는 곧 자율신경의 언발란스인

자율신경실조증에 해당이 됩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자율신경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조화롭게 활동을 해야 하는데,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사이의 조화가 깨져서 손떨림이나 땀이 나는 증상이 발현되는 것을 말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기기울체(氣機鬱滯) 간기울결(肝氣鬱結) 수화부제(水火不制) 등이 자율신경실조와 관련이 있습니다.

 

MC , 그런데 아무래도 음주를 많이 하는 분들의 경우

나이 들어 손떨림 증세를 보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광연 (음주와 손 떨림 증세)

 

미국 콜롬비아 대학에서 65세 이상 3300여명을 조사한 결과,

음주 습관과 신경 증상을 비교해보니까,

하루에 세 잔 이상 술을 계속 마시면,

수전증 위험이 두 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알콜중독 증세에도 수전증이 나타납니다.

간혹가다가 수전증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오히려

수전증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MC , 그럼 이런 손떨림이나 머리 떨림과 같은 증세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광연 (머리, 손의 떨림증을 줄이는 생활요법)

 

심한 긴장 상태에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바로바로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나 홍차 등의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가 쌓이지 않게 해주세요

 

바른 자세, 균형잡힌 자세를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몸의 균형이 틀어질 때 근육이 긴장하고,

신경이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 담배는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MC 이미 증세가 나타났을 경우, 증세를 완화시키는

한방 지압법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이광연 (우전증, 수전증에 대한 한방 지압법)

손떨림의 경우는 손등 쪽 열손가락이 갈라진 사이에 있는 8개의 혈인 팔사혈 이 좋습니다 

 

머리를 흔드는 체머리의 경우==백회 태양 풍부 풍지

 

 백회

백회 : 양쪽 귀에서 머리로 똑바로 올라간 선.==머리 가마의 앞쪽 3cm

 

태양 : 눈꼬리과 귀 사이에 움푹 들어간 관자놀이 부분

 

풍부, 풍지 :

뒷머리 정중선에서 위로 올라가면 머리뼈에 걸리는

오목한 점이 풍부,

 

풍부의 양쪽에 5cm 지점이 풍지

 

양쪽 엄지손가락으로 풍지를 지압하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머리 전체를 꾹꾹 눌러주면

머리와 뒷머리 근육의 긴장이 풀리는 데 아주 효과적

 

MC , 그럼 두전증, 수전증에는 어떤 한방처방이

효과적인가요?

 

이광연 (두전증, 수전증에 대한 한방처방)

 

한약== 천마구등음

천마, 치자, 황금 각9g, 조구등, 백복신 각15g, 석결명, 상기생

24g, 두충, 우슬, 익모초 각12g, 아교 등 30g

 

천마는 머리의 흔들림을 완화시켜주고

조구등, 황금, 치자는 머리의 풍과 열의 기운을 진정

백복신 석결명은 마음을 진정시켜주고

상기생 두충 우슬은 근골격을 강화시켜 흔들림을 예방

이렇게 진전증에는 천마구등음을 처방합니다

 

MC ,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과 관련해서

이광연 원장과 함께 진전증, 두전증, 수전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