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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23 08:19
글마루 - 무릎 관절 통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8,542  

무릎 관절 통증 - 글마루

 

연세 드신 어르신들이나, 젊은 사람들 중에 무릎이 좋지 않아서 고생하시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연세 드신 어르신들은 주로 자연적인 노화로 인한 무릎의 통증을 많이 호소하시고, 젊은 사람들은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무릎을 다쳐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이런 무릎의 통증을 한방에서는 어떤 진단하고 치료를 하는지 알아보자.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무릎이 아프다고 많이 호소하는데요. 나이 들면 왜 무릎이 아플까?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관절 안에 연골(물렁뼈)이 있어서 걸을 때나, 운동을 할 때, 뼈들끼리 맞닿은 부분의 마찰을 줄여주고, 충격을 흡수해준다.

 

그런데, 몇 십 년간 오래 관절을 사용하다보면, 연골이 점차 닳게 되고, 그로 인해서 염증이 생겨서, 무릎의 통증과 운동장애, 관절의 변형이 나타나는데, 이게 바로 퇴행성 무릎관절염이다.

 

비유하자면, 기계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낡고 마모되어서, 결국 고장 나는 것과 같은 이치와 같다.

 

 

주로 50대 이후가 되면 무릎관절염이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서, 60세가 넘으면 과반수 이상에서 무릎관절에 문제가 발견되고, 남녀비율을 보면 1:4로 여성에서 훨씬 더 많이 발생한다. 특정 관절을 많이 쓰는 운동선수나, 특정한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한의학에서 이런 퇴행성 슬관절염은 학슬풍, 또는 슬안풍이라고 한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연세가 들수록 근육인대를 주관하는 간장(肝臟)과 뼈골수를 주관하는 신장(腎臟) 기능이 쇠약해지기 때문에, 관절에 충분한 영양분 공급이 안되고, 그러한 틈을 타서 질병 유발인자인, 풍한습(風寒濕)의 사기(邪氣)가 관절에 침범하면서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한다고 본다.

 

한의학에서는 무릎관절염에 약, , 부항, 테이핌, , 약침, 봉침 등을 이용해서 아주 다양하게 치료하고 있다

 

침은 인대와 근육을 자극해서 관절이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관절강내에 직접 침 자극을 주어서 관절의 염증물질이 빨리 없어질 수 있도록 하고, 무릎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에 침을 시술해서, 근육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경우도 많다.

 

또한 뜸을 떠서, 관절과 인대에 열자극을 줘서, 기혈 순환을 활성화 시키면, 통증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

 

TV를 보면 운동선수들이 무릎이나 근육에 테이프 같은 것을 많이 붙이고 시합에 나오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무릎 통증의 테이핑 요법도 도움이 된다.

 

무릎의 통증에는 테이핑 요법이 좋은데,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의 모양에 따라서 기능성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으로, 약화된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보완 강화시켜주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무릎이 아픈 경우 통증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평소에 무릎에 통증이 있는 분들께서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차요법을 알아보자.

 

모과차가 무릎 관절염에 좋다. 모과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경락의 운행을 활발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는 약재로, 무릎의 통증 뿐만 아니라, 다리의 근육 뭉침이나, 어깨 결림같은 통증에도 아주 좋다.

 

모과는, 근육과 골격을 이루는 주요 성분인 칼슘과 미네랄, 철분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동의보감에서도 모과는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빠지는 것을 낫게 한다고 기록될 정도로 근골격계에 좋다.

 

모과를 깨끗이 씻어서, 씨를 뺀 후 얇게 썰어 용기에 황설탕과 함께 넣고, 밀봉하여 30일 정도 상온에 보관했다가, 시럽을 3-4작은술씩 떠서 커피잔 한잔의 온수에 타서 마시면 좋다.

 

오가피는 몸이 찬 사람의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사포닌 성분과 이소프락시딘 성분은 급만성 관절염, 근육경련, 근육통, 팔다리 통증에 효과가 있다. 뼈는 신장이 주관하고, 근육은 간장이 주관하는데 ,오가피는 간장과 신장을 보해주기 때문에,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다.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가 다리 힘이 약해 걷지 못할 때 오가피, 우슬, 모과를 가루 내어서 드시면 좋다. [동의보감]에서도 세 살 이후에 아이가 걷지 못해서 오가피를 넣어 약을 썼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율무도 무릎관절염에 좋다. 한의학에서는 율무를 의이인이라는 약재로 부르는데, 코익솔 성분과 필수아미노산인 류신 성분은, 습기가 정체되어 생긴 부종이나, 관절이 붓고 통증이 있을 때 소염 진통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무릎관절에 좋다.

 

또 율무는 식욕을 억제해주고, 우리 몸의 비생리적인 물질들을 몸 밖으로 내보는 작용을 하고, 몸을 가볍게 해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면서 체중이 많이 나가서 생기는 관절염에 효과가 좋다.

 

무릎이 아픈 우리 분들, 사골국물, 도가니탕 같은 음식을 먹으면 도움이 될까?

 

사골이나 도가니에는 콜라겐의 변성물인 젤라틴이 많다. 이러한 성분들은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세포의 재생작용을 촉진시켜서 ,관절을 튼튼하게 해주고, 피부의 신진대사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고지혈증이 있거나, 동맥경화가 심한 분들은 지방질 함량이 높은 사골 국물을 드셨을 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는 것이 좋고, 또 과도한 비만인 분들, 성인병이 있는 분들은 장기간 드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등산을 할 때 올라갈 때는 무릎이 안 아팠는데 내려올 때는 무릎이 너무 아파서 엉금엉금 기어서 내려오는 경우가 있다.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가 왜 힘들까?

 

등산이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올라갈 때보다, 내려 갈 때가 무릎에 훨씬 부담이 된다. 그 이유는 올라갈 때는 무릎에 힘이, 자기 체중의 3~4배 실리는 반면에, 내려올 때는 체중의 7~10배 힘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무릎이 아픈 분들 경우에, 계단이나 등산을 할 때, 내려갈 때 주의해야 한다.

 

간혹 어르신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오른쪽 무릎이 아파서 걸을 때마다 불편했는데 이제는 반대인 왼쪽 무릎까지 아파온다고 하신다.

오른쪽이 무릎이 아프면 걸을 때, 아무래도 왼쪽 무릎에 자신도 모르게 힘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안 아팠던 왼쪽 무릎까지 아파올 수 있다. 그래서 퇴행성 슬관절염의 경우에는, 통증이 한쪽에 먼저 오면, 다른 쪽에도 통증이 오게 되는 것이다

 

무릎의 통증에는 독활기생탕이라는 처방이 아주 좋다. 독활기생탕은 다리의 근육을 보강하는 우슬과 두충, 다리의 통증을 줄여주는 진교, 방풍, 그리고 다리의 기혈을 통하게 해주는 독활, 세신이라는 약재로 구성되어 있어, 무릎 관절의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다.

 

독활기생탕

 

독활, 당귀, 백작약, 상기생 각3g, 숙지황, 천궁, 인삼, 백복령, 우슬, 두충, 진교, 세신, 방풍, 육계 각2g, 감초 1.2g, 생강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