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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5-22 08:50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강서양천신문 - 야간 빈뇨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125  

자다가 자꾸 소변이 마려워요, 야간 빈뇨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것은 숙면을 방해하고 피로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오늘은 야간 빈뇨에 대해 알아보자.

 

 

야간 빈뇨란

 

사람은 하루에 8번 정도 소변을 보는데, 밤에 자고 있을 때 한 번 이상 소변을 보는 것을 야간 빈뇨라고 한다. 다만 1회이면 대부분은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 현상은 수면 패턴의 중단을 일으키고, 다음날 피로를 유발하며,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잠을 자다가 한 차례 이상 소변을 보고, 60대 이상에서는 70% 이상이 야간에 한 차례 이상 소변을 보며, 두 번 이상 소변을 보는 사람도 20%에 달한다.

 

이런 증상이 있어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요실금이나 취침 중에 이부자리를 적시는 야뇨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피로와 면역기능 이상, 우울증 같은 질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야간 빈뇨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관리 방법을 실천함으로써 이를 예방하고 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야간 빈뇨의 원인

 

항이뇨호르몬인 바소프레신의 분비량 감소

노화 : 신장과 방광의 기능 저하, 방광 용량 감소

전립선 비대증 : 남성 야간 빈뇨의 가장 큰 원인

과민성 방광 : 방광의 기능이 과민해짐

골반장기 탈출증 : 방광염, 자궁근종, 복부 비만 등

당뇨병

장시간의 좌식 생활

과도한 수분 섭취, 카페인 음료,

스트레스, 임신, 출산

특정 약물

 

 

야간 빈뇨를 없애는 생활요법

 

평소 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 특히 자기 전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피한다.

커피, 홍차, 탄산음료, 초콜릿 등의 과다 섭취는 금한다. 카페인 음료에는 이뇨 작용이 있으므로 다량으로 마시면 빈뇨로 이어질 수 있다.

술의 과다 섭취를 금한다. 알코올도 카페인과 마찬가지로 이뇨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꾸준히 한다.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량을 조절하여 야간 빈뇨를 완화시킨다. 속보로 걷기, 등산, 자전거 타기, 런닝머신 등이 좋다.

따뜻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고 옷을 따뜻하게 입는다. 너무 춥게 자면 말초혈관이 수축하여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량이 감소할 수 있다.

편안한 마음을 가진다. 방광은 정신적인 영향을 받기 쉬운 장기이기 때문에, 긴장으로 인해 자주 소변을 볼 수 있다.

면역력과 위생 관리에 힘쓴다.

 

 

야간 빈뇨에 좋은 은행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식을 앞둔 신부가 가마 타고 시집갈 때 은행을 먹이는 풍습이 있었다. 이는 오랜 시간 이동하는 가마 안에서 소변이 마렵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은행은 신장과 방광의 양기(陽氣)를 강화함으로써,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야간 빈뇨, 요실금, 야뇨증에 민간요법으로 많이 쓰여 왔다. 특히 기침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어, 기침할 때 요실금이 있는 사람에게 더욱 좋다. , 은행에는 청산이라는 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서 먹고, 하루 30알 이상은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야간 빈뇨에 도움이 되는 케겔 운동

 

항문과 아랫부분에 10초간 힘을 주고, 5초 정도 풀어주고, 다시 10초간 힘을 주는 것을 반복한다. 올바른 방법으로 수행하면, 골반기저근을 구성하는 항문괄약근과 요도괄약근의 탄력이 높아져, 빈뇨를 비롯한 각종 배뇨장애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야간 빈뇨를 줄이는 지압점

 

방광의 기능을 강화하고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아랫배 전체에 핫팩을 해주거나, 다음 혈자리에 지압 또는 간접뜸을 떠주면 좋다.

 

기해(氣海) : 배꼽에서 3cm 아래, ‘기의 바다라는 뜻으로, 우리 몸의 에너지가 충만하여 있고, 신장의 기운과 통하는 경혈이다.

 

관원(關元) : 배꼽에서 5cm 아래, 해부학적으로 방광의 위치와 가까이 있어, 야간 빈뇨나 과민성 방광, 요실금 환자의 방광 기운 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경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