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recated: preg_replace(): The /e modifier is deprecated, use preg_replace_callback instead in /home/webhome/web03/new14/board/bbs/view.php on line 127
 
작성일 : 23-07-19 08:47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강서양천신문 - 올바른 물 마시기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690  

올바른 물 마시기

 

사람은 물만 있다면 음식을 먹지 않아도 한 달 넘게 생존할 수 있지만, 물을 먹지 않고서는 단 일주일도 살 수 없다. 오늘은 물의 역할과 올바른 물 마시기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물의 역할

 

혈액순환을 주도하고, 림프액의 활동을 원활하게 함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피부를 윤기 있게 하며, 노화를 방지

몸에서 형성되는 노폐물을 해독하고 배설

혈전을 생기지 않게 해서 뇌경색, 심근경색 예방

혈액을 중성이나 알칼리성으로 유지

체온을 조절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신경을 안정시킴

변비, 설사, 탈수를 예방

요독증, 통풍, 감기를 예방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시는 게 좋을까?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인체는 하루 최소 2500cc 정도의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그중 1000cc 정도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음식에 함유된 수분으로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1500cc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그래서 한 컵 200cc 기준으로, 하루에 7~8컵 정도를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 물은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금씩 천천히 마시도록 하자.

 


갈증 날 때만 물을 마시면 될까?

 

갈증은 수분이 부족하다는 초기 신호이다. 우리 몸이 갈증을 느끼는 것은 이미 체중의 1~2%에 해당하는 수분을 잃었을 때다. 이 정도 감소량이면 피로감을 느끼고 작업 능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질병이 있거나 어린이, 노인의 경우는 수분이 부족해도 갈증으로 신호가 오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체중의 4%가 손실되면 근력과 지구력이 감소하고, 체중의 10%가 손실되면 무기력과 혼미함이 발생하며, 체중의 20% 손실되면 혼수상태가 되어 사망에 이른다.

 

평소보다 소변색이 진한 노란색이라면, 노폐물의 농도가 높고 수분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다. 또 장시간 운전이나 비행을 하는 경우, 차나 비행기 안의 공기는 건조해서 자기도 모르게 체내 수분을 빼앗기게 되므로, 의식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땀이 나는 운동 중에도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물만 잘 마셔도 다이어트 효과가 있을까?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신진대사율이 높아져서 체지방 감량에 도움이 된다. , 지방 분해 뿐만 아니라, 근육 보호의 역할도 한다. 그리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일 수 있고, 식후 3시간 이후에 느낄 수 있는 배고픔을 이겨내게 한다.

 

 

맛있는 물의 온도는?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 물의 온도는 16도 전후인데, 좀 더 상쾌한 맛을 느끼려면 9~10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 온도보다 찬물은 혀의 감각을 마비하기 때문에 물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따뜻한 물의 경우에는 70도 정도일 때가 맛있고, 반대로 가장 맛없는 물의 온도는 체온과 가까운 35~45도이다.

 

 

물 마실 때 주의할 점

 

물은 체질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 몸이 찬 소음인 체질이나,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위나 장이 불편한 사람들은 찬물보다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이 좋다. 소양인이나 태양인의 경우에는 찬물을 마시는 것도 좋다. 따뜻한 물이 체내 흡수성이 더 좋지만, 너무 온도가 높은 물은 체온을 높여서 피부를 통해 수분을 증발시킬 수 있다.

 

식사 전에 마시는 물은 공복 시 휴면 상태에 있는 위장 기능을 자극해서 깨워 주는 역할을 하고 소화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변비가 있을 때 아침 공복에 찬물을 한 잔 마시면 배변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식사 직전이나 직후에 마시는 물은 위액을 희석시켜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식사 30분 전후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식사 중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물과 함께 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사 속도가 빨라지고, 위액이 희석되어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우리가 먹은 물이 몸에서 수분대사가 잘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만약 호흡기, 비뇨기, 소화기 등에 이상이 생기면, 몸 안에 체액이 과잉 정체하게 되는데, 이러한 비생리적 체액이 생성되면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수독(水毒)이라 하고, 그 병적 산물은 담음(痰飮)이라 한다. 수독이나 담음은 고혈압, 당뇨병, 중풍 등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고, 오염된 물은 이를 조성하는 원인이기 때문에,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