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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7-06 10:54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강서양천신문 - 다한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777  

여름철 건강관리 - 다한증(多汗症)

 

땀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서 곤란을 겪는 다한증(多汗症)’은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여름이면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오늘은 다한증에 대해서 알아보자.

 

 

다한증이란

 

땀은 열을 발산시켜 인체가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주고, 노폐물을 배설시키며, 피지와 함께 피부의 건조를 막아주는 등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땀을 분비하는 땀샘은 대개 24백만 개 정도로, 손바닥이나 발바닥, 겨드랑이와 머리에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주로 땀이 많이 난다.

 

다한증은 건강한 성인의 약 1% 내외에서 발생한다. 환자의 약 25%는 가족력이 있고, 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병, 암 같은 질환에 의해서 2차적으로 다한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병적인 다한증이란 조그마한 긴장이나 자극, 또는 더운 환경이나,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머릿속, 얼굴, 손바닥, 발바닥에서 땀을 비 오듯이 흘리는 것을 말한다.

 

땀이 부분적으로 많이 나는 것을 국소성 다한증이라고 한다. 손에서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글씨를 쓸 때 종이가 찢어져 노트 필기나 시험을 제대로 볼 수 없다고 호소하는 분들도 많다. 악수를 할 때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줄까봐 대인 관계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발바닥에 땀이 나는 경우에는 양말이 항상 젖어있기 때문에 여러 번 갈아 신어야 하고, 무좀이나 습진이 걸리기 쉬우며, 발 냄새로 고통을 겪기도 한다. , 겨드랑이 냄새, 즉 액취증을 만드는 겨드랑이 다한증, 얼굴과 머릿속이 젖을 정도로 땀이 나는 안면 다한증도 있다.

 

 

다한증에 좋은 한방요법

 

1, 황기(黃芪)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날 때는 황기가 좋다. 황기의 플라보노이드 유효성분은 혈액 순환을 도와서 피부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거나 피부에 상처가 생겼을 때 아주 좋다. 황기 30g을 물 11시간 달여서 반으로 줄어들면 하루 동안 물처럼 나누어 마시도록 한다. 황기를 닭에 넣어서 황기 삼계탕을 해먹어도 좋다.

 

2. 부소맥(浮小麥)

 

손발에 땀이 나거나 잠자면서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에는 부소맥이 좋다. 부소맥이란 통밀을 물에 담갔을 때 떠오르는 것만 건져낸 것으로, 예로부터 식은땀을 그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한 한약재이다. 부소맥에 진액을 보충해 주는 효과가 있는 대추를 함께 달여 마시면, 체력도 보강되면서 땀을 줄여줄 수 있다. 부소맥 20g과 대추 10개를 물 21시간 달여서 반으로 줄어들면 하루 동안 나누어 마시도록 하자.

 

3. 차조기

 

땀 냄새가 심해서 괴로울 때, 특히 겨드랑이에 땀이 차서 민망하다면, 깻잎과 비슷한 차조기잎을 이용해보자. 차조기 잎의 페릴알데히드 성분은 항균작용이 있어서 땀샘 주변의 세균을 죽여주면서 땀구멍을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땀을 수렴하는 작용이 있는 고백반을 함께 달여서 사용하면 더욱 좋다. 차조기 50g과 고백반 20g을 물 1에 넣고 약 20분 동안 끓인 뒤, 샤워 후에 이 물로 겨드랑이 마사지를 하면 땀이 덜 차게 되고 냄새도 줄어들며 피부도 뽀송뽀송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