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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1-20 09:20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강서양천신문 - 중풍 초기 응급처치 요령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54  

중풍(中風) 초기 응급처치 요령

 

겨울철은 중풍, 즉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이다. 뇌졸중은 발병 3시간 이내 응급처치가 목숨과 직결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의 70% 이상이 필요한 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은 중풍 초기 응급처치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중풍이란

 

중풍(中風)은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언어장애, 의식장애, 반신마비 등을 일으키는 뇌혈관 질환을 총칭하며, 뇌졸중(腦卒中)이라고도 한다. 뇌졸중은 크게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나눌 수 있다. 뇌출혈은 고혈압 등으로 인해 뇌혈관이 터지고 피가 모여 뇌 조직을 압박하고 손상시키는 경우를, 뇌경색은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뇌의 동맥이 좁아지고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혈액 공급이 중단됨으로써 뇌 기능이 상실되는 경우를 말한다.

 

 

중풍의 증상

 

중풍 초기에 일어서거나 걸으려고 하면 자꾸 한쪽으로 쏠리거나 넘어진다. 이는 반신마비가 오기 시작할 때 몸의 한쪽에 힘이 떨어지고 운동신경이 둔해져 발생하는 현상으로,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중풍을 의심하고 바로 대형병원으로 가야 한다. 대개 반신마비와 함께 감각장애가 발생한다. 또 문법에 맞게 말하지 못하거나, 남의 말을 이해 못하며, 글을 쓰거나 읽지 못한다. 혹은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고, 음식을 흘리거나 제대로 삼키지 못한다. 한쪽 눈이 갑자기 안 보이거나, 두 개로 겹쳐 보이기도 하고, 그로 인해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두통은 뇌경색보다는 뇌출혈에서 많이 나타난다.

 

 

중풍 초기 대응의 중요성

 

정상인의 뇌 100에는 1분간 약 50의 피가 흐르는데, 10~20로 떨어지면 뇌세포의 기능은 정지되나 구조적으로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때 재빨리 혈액 공급을 재개하면, 정지된 뇌세포 기능이 회복된다. 그러나 혈류량이 10이하로 떨어져 3시간 지속되면, 뇌세포는 완전히 파괴되어 되돌릴 수 없다.

 

그러므로 증상 발생 후 3시간 내에 응급실에 도착하면, 의사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 다양하고, 완전한 회복도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 발생 직후 3시간을 황금 시간(golden time)이라고 부른다. 만약 이 시간이 길어지면, 목숨을 건져도 심한 후유증이 남게 된다.

 


중풍 초기 응급처치 방법

 

중풍 환자를 발견하면, 곧바로 대형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도록 응급구조를 요청하고, 다음과 같은 응급처치를 시행하도록 한다.

 

머리 부분에 얇은 수건을 고여 누인다.

넥타이, 벨트 등 몸을 조이는 것을 풀어준다. 옷 벗기기가 불편한 경우 억지로 벗기지 말고 가위로 잘라주는 것이 좋다.

환자가 의치를 하고 있다면 의치를 빼고, 이마를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 기도가 열리도록 한다.

환자가 토하는 경우, 구토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거즈로 입안의 오물을 닦아준다.

환자의 손발이 마비되고 있다면, 주먹 안에 수건을 크게 말아 넣어주고, 발은 일자로 펴지지 않도록 직각의 부목을 대어 손수건으로 묶어준다.

 

 

중풍 응급조치 시 주의할 점

 

환자가 정신을 잃은 경우, 환자를 흔들거나 뺨을 때리는 등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한다.

정신을 잃은 환자에게 물이나 우황청심원을 먹이지 않는다.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가 경련이나 발작을 일으키면, 진정시키려 하지 말고 환자가 다치지 않도록 주변에 있는 물건을 치우고 지켜본 뒤 의사에게 알린다.

급한 마음에 환자를 업고 뛰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뇌손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