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내장지방과 염증(2022년 3월 18일)
배의 지방은 크게 2가지로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으로 나뉩니다.
먼저, ‘피하지방’은 말 그대로 피부밑에 붙어 있는 지방입니다. 흔히 손가락으로 뱃살을 잡았을 때 2cm 이상이면 배에 피하지방이 많다는 건데요. 피하지방은 배에 많지만, 허벅지나 팔뚝 등에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피하지방은 적당히 있으면 우리 몸의 체온을 유지하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장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 ‘내장지방’은 복부 장기 사이사이에 쌓인 지방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피하지방보다 우리 몸에 5배는 더 나쁘다는 겁니다.
그래서 내장지방은 염증 지방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내장지방이 많으면 지방세포가 염증 물질을 분비해서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이로 인해 지방을 더 쌓이게 하면서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내장지방은 자칫 잘못하면 우리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장지방 속 염증이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혈관을 타고 이동을 하기 때문에 혈관에 염증이 쌓이면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를 일으켜서 각종 심뇌혈관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고요. 혈관을 타고 이동하다 신장으로 가면 신부전, 신경계 쪽으로 이동하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면 왠지 볼살부터 쏙~ 들어간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아요. 이건 다른 부위가 안 빠진 게 아닙니다. 다만 신체 부위마다 체지방량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건데요. 볼살은 체지방이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조금만 해도 금방 핼쑥해지는 반면, 체지방이 많은 배는 지방이 빠진 게 별로 티가 안 나는 겁니다.
평범하게 생각하면 자주 먹는 거니까 배가 덜 고플 것 같죠. 근데 ‘조금씩’ 먹으면 괜찮다는 생각이 오히려 배고픔을 더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황금 가족분들은 매끼 소식할 수 있으세요? (*대답 듣고) 물론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소량의 음식으로는 포만감을 느낄 수가 없어요. 그래서 결국 간식을 먹거나 다음 끼니에 과식하게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똑같은 양의 음식을 3번과 6번으로 나눠 먹었을 때 드는 포만감을 비교했는데요. 3번 나누어 먹은 경우가 배고픔이 덜했다고 합니다.
세발나물은 바닷가에서 자라 짠맛이 있는 식품인데, 나트륨과 칼륨이 거의 같은 양으로 함유돼 있어서 지나친 나트륨 섭취의 걱정이 없는 좋은 식품으로 취급됩니다. 또, 한의학에서는 이 짠맛을 정신적, 기능적으로 정체 현상이 있을 때 뭉침 현상을 풀어주고 소통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보는데요. 다이어트를 하면서 생길 수 있는 근육 뭉침이나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 데 도움 됩니다.
락토페린은 철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붉은색을 띠는 겁니다. 철분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영양소인 건 다들 아시죠? 그런데 문제는 세균과 유해균이 번식하기 위해 필요한 성분도 철분이라는 겁니다. 락토페린은 이런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철분과 세균이 결합하는 것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즉, 몸속 철분을 끌어당기는 자석 역할을 하면서 세균의 먹이를 없애 우리 몸을 보호한다는 거죠.
내장지방이 늘어나면 지방세포가 영양분을 흡수하고 크기를 키우는데요. 이때 영양분을 바로 지방세포로 전달하기 위해 신생혈관을 만들어서 문제가 됩니다.
내장지방이 있으면 심혈관 질환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는데요. 실제로 락토페린을 섭취한 결과, 고지혈증,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 질환에 일부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락토페린의 유효성분이 장까지 제대로 도착을 해야 하는 건데요. 우리 몸은 음식을 섭취하면 위산과 소화효소를 분비해 음식물을 분해합니다. 이 과정에서 분해가 되면 지방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장까지 살아서 갈 수 있는 장용성 락토페린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락토페린이 위에서 분해가 되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는데요. 장용성 락토페린은 지방 축적을 최대 62% 억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