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JTBC 오늘 하루는 베푸는 베프 – 관절 통증(2021년 12월 22일)

관절 연골이 닳아서 퇴화하고 거기에 염증이 생긴 게 바로 이 퇴행성관절염이에요.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 닳고 손상이 되면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운동선수나, 가사노동이 많은 주부들은 관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관절염에 더 취약해지게 됩니다. 수치로 보면 50세 이상에서 약 87%는 관절 통증을 느낀다고 말하고,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2)> 55세 이상에서는 약 80%가 골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하니까 얼마나 많은 분이 관절염으로 고통받고 있는지 느껴지시죠? <출처 – 대한정형외과학회 (1996)>

관절을 많이 쓰는 남성분들도 해당이 되겠지만 여성들은 출산과 육아, 완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뼈와 관절 건강에 무리가 가는데요. 심지어 집안일을 하면서 무릎을 비롯한 관절에 부담을 주기도 하고, 근육량이 적은 신체적인 특징 때문에도 퇴행성관절염 위험에 남자보다 더 노출되어 있어요. 65세 이상의 성인 남녀 중 남자는 20%, 여성은 약 50%로 두 명 중 한 명 꼴로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출처 – 대한슬관절학회 (2012)>

초록입홍합은 뉴질랜드 바다에 서식하는 어패류인데요. 일반적으로 알고 계신 홍합보다 사이즈가 크고 껍질이 초록색인 게 특징이에요.

뉴질랜드산 초록입홍합이 특히 좋은 이유가 있는데요. 초록입홍합 양식은 뉴질랜드에서 엄격하게 해안 관리를 하기 때문에 양식 환경이 안전하다고 볼 수 있어요. 또 뉴질랜드 해안은 연중 일조량이 2,000시간 이상일 만큼 풍부하고 자외선이 강하거든요. 그래서 홍합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이 자외선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서 강력한 항염 물질을 생성하게 돼요. 이 플랑크톤을 먹고 자란 초록입홍합은 몸에 항염 물질이 계속 쌓이게 되겠죠. 그래서 관절 염증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염증에 효과가 있으려면 초록입홍합 분말보다 오일로 드시는 걸 더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실제로 관절염이 있는 쥐들에게 4일간 한쪽은 오일, 한쪽은 분말 형태로 초록입홍합을 섭취하게 했더니 오일로 섭취한 쥐들의 염증 수치가 더 낮게 나온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출처 - 염증약리학 (2003)>

초록입홍합 오일 속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불포화지방산이 많다고 알려진 생선이나 달맞이꽃 유, 그리고 초록입홍합 오일을 쥐에게 각각 투여했더니 초록입홍합 오일은 다른 기름에 비해서 적은 양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종을 억제하는 효과가 200배 이상 있었다고 해요. <출처 – 염증약리학 (1997)>

왜 그런지 봤더니, 초록입홍합 오일은 여러 가지 불포화지방산들이 독특하게 결합 되어 있는데요. 이 불포화지방산들이 관절이 아플 때 나오는 염증 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만성 염증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거예요.

초록입홍합 오일은 자연 추출물이기 때문에 부작용 별로 없는 편인데요. 그렇지만, 하루 섭취 권장량이 620mg이기 때문에 권장량 이내에서 섭취하시는 게 좋고요. 그리고 식약처에서 관절 기능 개선 효과를 인정받았다면 더 안전하게 드실 수 있겠죠? 또 어패류에서 추출한 오일이기 때문에 혹시 어패류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