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강관리===KBS1라디오
요즈음 낮과 밤의 일교차가 무려 10도 이상차이가 나고 날씨도 많이 건조한 환절기인데요. 이런 환절기에는 평소에 건강이 좋지 못한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아주 많은 신경을 써야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환절기 건강관리에 대해서 한의학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원장님 요즈음처럼 환절기가 되면 건강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죠?
네 그렇습니다, 환절기란, 말 그대로 계절이 바뀐다는 의미이고, 하루에도 날씨 변화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건강에 많은 신경을 써야합니다, 지금은 꽃샘추위를 느끼는 시기잖습니까?
한의학에서는, 우리 인체를 소우주(小宇宙)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작은 우주란 말이죠, 이 말은 우리 인체도 자연의 변화에 잘 적응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데 좋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환절기에는 외부 환경의 변화 자체가 워낙 급변하기 때문에, 우리 인체가 이러한 외부 변화에 잘 적응을 하지 못해서, 우리 몸에도 여러 가지 불편한 증세들이 나타나는 겁니다.
2, 그러면 이런 환절기에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증상은 무엇이 있을까요?
환절기 증상으로, 가장 크게 느끼는 증상은 아무래도 피로입니다, 충분히 자도 몸이 무겁고, 나른해지고, 졸음이 오고, 무기력해져서, 심한 경우에는 주부들 같은 경우에는, 집안일 하는 자체가 부담스럽고, 직장인들은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기사님들==운전에 집중이 안 된다==환절기 교통사고 급증
식욕도 떨어지면서 소화도 잘 안되고 ,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한 탓으로, 호흡기 질환인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잘 걸리고, 피부질환인 아토피나 피부건조증이, 다른 시기보다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활동량이 서서히 늘어나면서, 관절질환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현기증이 생기는가 하면, 정신적으로 안정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3. 그러면 이러한 환절기 증상은 누가 더 많이 느낍니까?
이런 증상은, 아침보다는 따뜻한 낮에 더 느끼는 경우가 많고, 평소에 만성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또 피로를 많이 느끼거나, 저혈압, 빈혈, 소화기가 허약한 분들이 많이 느끼고, 아무래도 연세 드신 어르신들이나 어린아이들 또, 여자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체질별로 환절기 증상이 서로 다를 텐데요, 우선 사상체질 가운데 몸이찬 소음인과 열이 많은 소양인은 환절기에 어떠한 건강법이 좋을까요?
■ 소음인: 환절기에 조금만 무리해도 감기 걸리고 피로를 많이 느끼는 체질
소화기능이 약하고, 몸이 찬 소음인은, 체력도 약해서 환절기에 조금만 무리를 해도, 바로 감기에 걸리는 체질입니다, 또 한 번 감기에 걸리면, 감기가 떨어질 것 같으면서도, 잘 안 떨어지고, 아주 오래가는 체질인데, 가급적이면 따뜻한 음식인 삼계탕이나, 차도 커피보다는 인삼차나 생강, 계피, 대추차, 꿀차
■ 소양인: 환절기엔 편도선에 문제
체질상 머리쪽으로 열이 많이 오르고, 신장이 약한 소양인은, 주로 목감기에 많이 걸리는데, 편도선이 잘 붓기 때문에, 환절기에는 편도선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음식도 시원한 음식, 과일, 녹차를 드시는것이 열도 내리고 면역력도 키우는 방법
5, 그러면 몸 자체가 비습한 태음인이나, 열이 많은 태양인은 어떻게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 태음인: 운동·땀 흘려야
태음인은 외모적으로 보면, 건장하고 식사도 잘해서 환절기를 잘 이겨낼 것 같지만, 폐와 기관지가 약하기 때문에, 환절기가 되면 호흡기에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운동, 목욕, 사우나로 땀을 내고,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인 생선 종류, 소고기, 그러나 과식은 금물이고, 그리고 폐와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는 잣, 호두, 오미자차, 도라지반찬,
■ 태양인: 지방질 적은 담백한 음식 섭취
태양인은 열이 머리쪽으로 많이 오르기 때문에,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음식도 담백한 해산물이 좋고 모과차를 권한다 .
6, 환절기 일교차로 인해서 면역력이 떨어질때 면역력 증강에 좋은 차요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오과차는, 호두, 밤, 은행, 대추, 생강을 잘 섞어서 끓인 것으로, 피로회복과 기관지 면역기능을 강화해 주는데 좋은 차입니다. 그야말로 환절기의 명약이라 할 수 있는데요.
오과차를 만들려면, 은행 20개, 호두 10개, 대추 10개, 생강 세 톨, 속 껍질이 있는 생밤 10개를 준비해서 깨끗이 씻은 뒤. 4리터 정도의 물에 함께 넣고, 1시간 정도 끓여서 ,그 양이 반으로 줄면, 건더기는 버리고, 물을 드시는데, 기호에 따라서는 꿀을 타서 마셔도 좋습니다.
오과차는, 조선시대 경우 궁중에서, 임금도 드셨을 정도로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건강 약차입니다 ,대개 성질들이 평하고, 무난한 약재들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특별하게 체질에 상관없이, 온 가족이 드셔도 아주 무방한 건강약차입니다
7, 환절기에 건강을 지키는 일반적인 생활요법으로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
1. 생활==피로를 느끼는 심한 활동은 피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과 취침을 일정시간에 하시고, 환잘기에 많이 나타나는것중에 하나가 식곤증입니다. 낮에 졸음이 심하게 온다면, 10~20분 정도의 낮잠은 좋지만, 긴 시간을 자게 되면, 저녁의 숙면에 방해를 줄 수 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고, 또 직장에서도 1시간 간격으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면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2. 쾌적한 실내 환경=방을 깨끗이 청소하고, 자주 환기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방안에 젖은 수건을 널어 두거나, 가습기를 틀어서 습도 50~60%, 온도 20~22℃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3. 외출 후==외출 후에는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데 양치질 후에는, 물을 머금고, 입 속까지 여러 번 가글하는 것도 좋습니다.
4. 식이요법==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하시고,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을 충분히, 고루 섭취합니다. 특히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평소보다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늘어나기 때문에, 비타민 섭취에 주의==귤, 오렌지, 유자등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야채와 영양이 풍부한 봄나물을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5. 기관지 점막의 건조는 감기 바이러스 침투를 용이하게 하기 때문에, 특히 환절기에는 충분한 수분섭취를 한다.
8. 그러면 환절기 건강을 지키면서 피로를 풀어 주는 좋은 처방을 소개해주시겠어요?
우리들 귀에 익숙한, 십전대보탕이 바로 환절기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십전대보탕은 몸을 보(補)하는 효과가 뛰어난 10가지 약재로 구성되어있는데, 기혈(氣血)과 오장육부가 모두 허약해진 일체의 증상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환절기에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는 가장 기본적인 한약처방입니다
♧ 처방 -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각5g, 황기, 육계 각4g, 대추 2개, 생강 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