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과일- KBS1 라디오
가을은 뿌리와 곡식과 열매의 계절이다. 여름에 잎으로 몰렸던 기운이 뿌리로 내려와 영글고,맛이 꽉 차게 된다, 이번시간에는 가을철에 많이 나는 과일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1. 가을철은 수확의 계절인데요. 옛말에 가을 과일은, 의사노릇을 했다 할 정도로,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고, 질병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가을에 나는 제철 과일을 골고루 드시면,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데, 과일에 들어있는 과일산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서, 소화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은, 부족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줄 수 있기 때문에, 과일이 건강에 좋은거죠.
그래서 가을 과일은 의사 노릇을 한겁니다
2, 그러면 가을철에 나는 가장 대표적인 과일은 뭐니 뭐니 해도 사과와 배인데 사과는 어디에 좋습니까?
유럽에서는『하루에 사과를 한 개씩만 먹으면 의사가 필요없다.』라고 할 정도로, 사과는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과일입니다. 실제로 사과에는 당, 식이섬유, 사과산, 칼륨, 비타민 C가 풍부해서,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되기 때문에, 병문안 갈 때도 사과가 아주 좋습니다.
흔히『사과와 같은 뺨』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실제로 사과를 많이 드시면, 사과와 같은 아름다운 뺨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과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 C와, 헤모글로빈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혈색이 좋은 예쁜 뺨, 즉「사과와 같은 뺨」을 만들어 주는것입니다
사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수분이 많기 때문에 변비 에도 좋고, 껍질에 많이 들어 있는 팩틴성분은, 장내 유산균 성장에 도움을 줘서, 소화기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장이 약하신 사람들의 변비와, 장염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퀘르세틴은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예방하는데, 사과 껍질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것이 좋고, 칼륨은 몸 안의 나트륨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여 혈압을 낮춥니다.
3, 어렸을 적에 제가 기관지가 좋지 않아 할머님께서 배즙을 자주 만들어주셨는데 배가 기관지에 좋다면서요?
배는 예로부터 기관지를 좋게 해주기 때문에, 기침이 심하고, 목이 따끔거린다 싶을때, 민간에서는 배에 꿀을 넣고 푹 삶은, 배숙을 많이 해서 먹었죠
본초강목에 배는,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고, 기침과 열을 다스리는 과일로 기록되어 있는데요. 위궤양을 비롯해서 변비에 효과가 있고, 특히 비타민이 많기 때문에 피로회복은 물론이고, 감기 예방, 피부 미용에도 좋습니다.
배는 강알칼리성식품이기 때문에, 혈액을 중성으로 유지시켜주고,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 있어서, 육류를 연하게 하고, 소화를 촉진시켜줍니다.
다만 배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아랫배가 차고, 묽은 변으로 고생하는 분께서는, 즙을 내서 약간 따뜻하게 드시는것도 좋습니다.
4.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과일이 포도라고 하던데요 포도는 어떻습니까?.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발견된 벽화를 보면, 포도주를 만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을 보면, 포도가 얼마나 오래된 과일인지 짐작할 수 있겠죠?
포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이자, 술로 만들어진 최초의 과일이고, 고대부터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단순히 과일뿐 아니라 술, 음료, 오일 등으로 이용되어왔고. 서양에서는 포도가,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동양에서도 포도는 건강에 좋은 과일로 인식되어서, ‘신농본초경’에는 습기로 말미암아서 뼈마디가 저리고 쑤시는 병을 치료하고, 기 력을 도와서 몸을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포도뿐만아니라 뿌리까지 한약재로 이용
우리나라 삼국시대부터 재배를 시작했고, 조선 태조 이성계의 번열증을 포도로 치료했다는 기록
5. 포도가 정말 오래전부터 사랑을 받아왔군요. 실제로 포도 한 송이에 영양가가 대단하다면서요?
포도가 이토록, 오래전부터 인류의 사랑을 받아온 것은, 빠른 시간 내에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 때문인데요.
이름 그대로 포도는, 포도당으로 되어 있어서 에너지로 빨리 이용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포도 한 송이를 드시면, 5% 포도당 수액 링거주사를 맞는 것과, 비슷한 량의 포도당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포도가 이렇게 좋은 과일이지만, 소화기 궤양, 당뇨병을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포도를 너무 많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 가난하던 시절 식량 대용으로도 많이 먹었던 밤은 어떻습니까?
중국의 진시황은 밤죽을 회춘의 선약(回春仙藥)이라고 생각하고 즐겨 먹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밤은 기운을 돋우고, 위장을 강하게 하고, 정력을 보하면서, 식량이 된다.’라고 적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밤은 비교적,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균형 있게 들어있는, 천연의 영양식품인데요. 밤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민(A, B, C) 등도 풍부해서, 인체발육과 성장에도 좋고, 병후 회복에도 좋습니다.==밤암죽
밤에는 다른 견과류와는 달리, 유일하게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있어서, 피부미용, 피로회복 감기예방뿐만아니라, 생밤을 술안주로 이용할 경우에는, 비타민C가 알콜의 산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술안주로도 그만입니다.
7. 빨갛게 익은 감도 가을철 과일로 빼놓을 수 없는데 감의 효능은 어떤 것이 있나요?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감은 과일의 왕으로 대접받았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왕 제우스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도 감입니다.
감에는 비타민C가 귤의 2배, 사과의 6배, 들어 있는데, 이러한 비타민 C가, 피로 회복과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고, 감기를 예방하며, 노화방지와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감에는 혈압을 낮춰 주는 칼륨이 풍부하기 때문에, 감을 자주 먹으면 고혈압과 동맥 경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숙취로 인해서 기분이 불쾌할 때는, ‘홍시를 먹으면 숙취가 깬다.’는 말이 동의보감에 있습니다.
덜 익은 감에는,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설사를 멎게 하고 ,배탈을 낫게 하는 반면, 변비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8. 그리고 대추도 일반인들의 체력저하나 스트레스 화병에도 좋다면서요?
옛말에 “대추 보고 안 먹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대추는 노화방지와 강장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 우리 민족의 혼례와 회갑상 제사상등에 대추가 빠지지 않고 나오죠
대추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고, 주로 소화기에 작용하는데요. 대추는 모든 약을 조화시키고 다른 약의 독성을 완화시켜서, 속을 편하게 하면서, 체내에 수분과 진액을 생산하게 합니다.
또한 영양이 풍부해서, 어르신들과,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고. 또 대추 에는 중추신경억제 작용이 있어서 정신적인 긴장을 풀어주는 데도, 큰 효험이 있습니다.==가을철 우울증 갱년기 화병 스트레스
9. 요즈음은 또 석류가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많은데 정말 그렇게 영양이 많은 건가요?
피라미드 벽화에 석류그림이 새겨져 있고, 구약성서에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떠돌며 석류를 그리워했다는 기록이 있고, 중국 한나라 무제 때 장건이 실크로드를 개척할때 페르시아에서 가지고 들어왔다고 합니다
양귀비와 클레오파트라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석류를 즐겨먹었다고 전해지는데, 석류를 고대 페르시아에서, "생명의 과일"로 귀중하게 생각한 것은, 석류에 들어 있는 식물성에스트로겐이, 인체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분자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갑작스럽게 감소하기 때문에, 안면홍조, 심계항진, 불면, 우울증, 피부건조, 구내염, 관절통 등이 나타나는데 석류는 이런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켜주는데 탁월한 효과 =석류를 즐겨먹는 지중해 부근의 여성들이 갱년기를 덜 겪는다
10. 그리고 사람들 건강을 위해서 가을철 계절 식품으로서 호박도 좋다면서요?
호박이라는 이름은 ‘오랑캐가 전해준 박과 비슷하다’ 해서 붙게 된 이름입니다,
총상을 입었거나 쇠로 만든 물건으로 상처를 입었을 때 민간에서 사용=빨치산의 필수품중의 하나
늙은 호박을 한방에서 ‘가을 보약’이라고 부를만큼 영양이 뛰어납니다, 예로부터 동지에 팥과 호박을 먹었던 풍습이있는데 ,이는 비타민 A와 비타민 C의 효과로, 중풍같은 혈관 건강과, 감기로 인한 기침과 가래를 다스리는 선조들의 지혜
흔히들 못생긴 사람을 호박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사실 호박에는 노화방지에 효능이 있는 비타민 E와, 카로틴이 풍부해서 ,고운 피부를 만드는 데도 그만이고, 혈압을 떨어뜨리고, 당뇨병과 중풍을 예방하는 기능까지 있습니다.
호박은 쌀에 비해서 열량이 10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아주 좋죠.
11. 마지막으로 달콤한 고구마는 어떤가요?
고구마는, 너무 굵거나 울퉁불퉁한 것보다, 붉은 색의 밤고구마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밤고구마는 식이 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기름의 흡수가 적어서,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에도 제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