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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30 17:50
냉. 대하 - 냉대하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71,877  

【 여학생의 냉 대하 】 

● 관련상식
  ▶ 과민성 방광
  ▶ 생리통

냉대하는 질염으로 인해 나타나는데 속옷이 젖을 정도로 질의 분비물이 많은 경우, 색깔이 진하거나 고름처럼 흐를 경우,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가 나기도 한다.

전체 여학생의 1/3 이상이 대하로 고생하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증세인데도, 엄마에게조차 말을 못하고 혼자서 고민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냉, 대하증을 오래 방치할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하므로 증세가 계속될 때는 반드시 전문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냉대하란?

냉대하는 간단히 말하면 여성 생식기에서 나오는 분비물로서, 여성 건강 진단의 중요한 지표가 된다. 정상적으로 여성의 생식기는 점막 분비물에 의해 적셔져 있지만 생식기 밖으로는 흘러나오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 분비물이 과도하게 증가하여 외음부를 적시는 상태를 냉대하라고 한다. 


▶ 정상적인 대하와 병적인 대하

정상적으로 여성 생식기는 점액에 의해 촉촉히 적셔져 있는데, 이 점액은 바깥으로부터 유해 세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어하기 위해 분비되는 생리적 분비물이다. 특히 이전 월경과 다음 월경의 중간이 배란기에는 무색투명하고 물기가 많은 상태로 점액의 양이 늘어나서 속옷을 약간 적시기도 하지만, 이것은 정상적인 것이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정상적인 대하와는 달리 분비물의 양이 갑자기 많아진다, 색깔이 평소와 다르다, 악취가 난다, 외음부가 빨갛게 부어 올라 가렵거나 아프다면 이것을 병적인 대하라 볼 수 있다.


▶ 왜 ‘냉(冷)’이라고 하는가?

대하를 흔히 ‘냉(冷)’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주로 자궁이 냉한 여성들에게서 대하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추운 겨울날 미니 스커트를 즐겨 입는다, 속옷을 잘 챙겨 입지 않는다, 방석 없이 찬 바닥에 오래 앉아 있었다,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차다고 하는 여성들이 대하가 많이 흘러나와 고민이라는 호소를 자주 한다. 이는 콧물이 나오는 것과 똑같은 원리이다. 찬바람을 맞거나 추우면 콧물이나 가래가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궁도 차가워지면 대하가 늘어나는 것이다.


▶ 대하가 있을때는 꼭 전문치료를 받는다.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대하가 신체의 은밀한 곳에서 나오며 특히 성병이 있으면 대하가 나온다는 말을 어디서 듣고선,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괜히 그 사실을 숨긴다. 그러나 여학생들은 그런 점에 있어서는 안심을 해도 된다. 여학생 대하의 원인은 성병과 관련이 없는 세균성 질염과 칸디다성 질염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세균성 질염은 여학생들이 인체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질내에 세균이 증식해서 생기는 것이며, 칸디다성 질염은 꽉 끼는 옷 때문에 통풍이 안되어 질내에 곰팡이가 증식해서 생기는 것이다. 이런 경우 원인을 찾아서 그에 따른 양방약물치료와 자궁의 기혈(氣血)순환을 돕고 저항력을 길러주는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조기에 치료될 수 있다.


하지만 학교나 가정 어디에서도 이러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지 못하기 때문에, 여학생들이 혼자 속으로 끙끙거리기만 하다 병을 키우는 것이다. 어떤 여학생들은 가려워 아무 연고나 바르다가 2차 감염이 되어 결국 자궁에 더 큰 문제를 만드는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대하는 결코 수치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대하가 있다면 우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빨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어떤 여학생이 대하가 많을까?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차가운 학생

․밤새 공부를 하여 피로하거나, 입시 스트레스가 심한 학생

․과식과 운동부족으로 뚱뚱하고 배가 나온 학생

․겨울철 짧은 스커트를 입고 다니는 학생

․몸에 착 달라붙는 스타킹, 거들, 청바지 등을 입고 다니는 학생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여 허약해지거나,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한 학생

․용변 후 뒤에서 앞으로 닦는 학생

․외음부를 청결히 하지 않는 학생


▶ 대하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요법.


1. 외음부 세척은 하루 한번.

‘씻어서 병난다’는 말이 냉대하에 딱 어울린다. 특히 살균작용이 있는 여성 청결제로 자주 세척하면 질 내에 있던 나쁜 균뿐만 아니라 자궁을 보호하는 이로운 균도 죽게 되므로 청결제를 이용한 잦은 뒷물은 오히려 몸에 해롭다.


뒷물은 깨끗한 미온수 800㏄에 요구르트나 식초 2~3큰 술을 타서 씻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정상적으로 질 내 환경은 산성이 유지되어야 이로운 균이 잘 살 수 있기 때문에, 산성인 요구르트나 식초를 희석하여 씻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목욕은 욕조 목욕보다는 샤워를 권장하며, 특히 생리 때는 평소보다 청결에 더욱더 신경을 쓰고 패드를 자주 갈아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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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샤워 후 속옷은 천천히 입자.

여성의 질은 습해지기 쉬워 곰팡이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샤워나 외음부 세척 후에는 속옷을 바로 입지 말고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도록 한다. 또는 음부를 드라이기로 말려 건조해진 후에 속옷을 입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3. 용변 후 앞에서 뒤로 닦는다.

대변을 보고 나서 뒤에서 앞으로 닦으면, 대장균이 질로 침범하여 질염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여학생들은 반드시 앞에서 뒤로 닦는 습관을 들이고 여건이 된다면 비대를 사용하여 깨끗이 세척하도록 한다.


4. 겨울철 미니스커트는 금물.

여학생들이 겨울철 미니스커트나 배꼽티를 입는 것은 대하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겨울철에는 통풍이 잘되는 헐렁한 겉옷에 보온이 잘 되는 속옷을 든든하게 입어서 하체를 항상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


5. 헐렁한 면속옷을 입는다.

거들, 청바지처럼 꽉 끼는 옷이나 합성섬유로 된 속옷을 입으면 하체에 습기가 차서 곰팡이로 인한 대하가 생기기 쉽다. 때문에 통기성과 흡수성이 좋은 면으로 된 헐렁한 속옷을 입도록 하고, 추울 때는 느슨한 속옷을 여러 겹 겹쳐 있도록 한다. 


6. 차가운 음식, 차가운 곳은 피한다.

냉수, 음료수, 돼지고기, 밀가루 음식 등 성질이 차가운 식품을 많이 먹지 않는다. 그리고 맨바닥에 앉을 때에는 항상 방석을 깔고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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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비만한 경우 체중을 줄이도록 한다.

마른 여학생에 비해 비만한 여학생들이 냉이 잘 발생한다. 왜냐하면 하체에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음부에 습기가 차기 쉽고, 그로 인해 곰팡이가 서식하고 냉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식사조절과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할 필요가 있다. 


▶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한방 여성청결제

청결을 우선 시 하는 여성들은, 무엇보다 뒷물에 상당히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여성청결제를 사용하자니 몸에 이로운 균이 줄어들어 오히려 해롭다고 하며, 또 세척을 하지 않으려니 위생에 문제가 온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한방 여성 청결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질 내에 있는 나쁜 균을 죽이는 고삼, 자궁을 튼튼하게 하면서 이로운 균의 성장을 돕는 사상자, 그리고 건조한 성질로 질의 습도를 낮춰주는 고백반 분말. 이 세 가지 약재만으로 여성 청결제로서 필요한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도 남는다.


만드는 방법은 고백반 분말 6g, 고삼, 사상자 각 9g을 물 1ℓ로 푹 달이면 된다. 이 약물로 하루에 한번 외음부를 세척을 하면 냉대하는 걱정이 없다.


▶ 대하에 가시연밥은행죽

물 같은 대하가 흘러 고민스러운 여학생들은 가시연밥(가시연꽃의 씨)과 연자육(연꽃의 씨)가 좋다. 가시연밥과 연자육은 수렴작용이 강하여 대하, 설사 등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은행 또한 하체를 튼튼하게 하여 여성의 대하나 아이들의 야뇨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은행을 후라이팬에 구워 하루에 15~20알 정도 간식으로 먹어도 좋다.


또는 가시연밥과 연자육, 은행을 함께 죽을 쒀 꾸준히 먹으면 냉대하를 그치게 하는데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재료 - 가시연밥, 연자육 각 5 큰 술, 은행 15알, 불린 쌀 100cc

♤ 만드는 방법

① 가시연밥, 연자육, 은행, 불린 쌀을 믹서기로 간다.

② 위의 재료를 냄비에 넣고, 물을 붓고 저어가면서 죽을 쑨다.


▶ 냉, 대하를 다스리는 처방

완대(完帶)란 ‘대하를 완화한다’는 의미로 그야말로 완대탕(完帶湯)은 대하의 대표 처방이다. 오랜 수험생활로 비장의 기운이 약해 수분을 몸 안으로 거두어들이지 못하고 생식기로 흐르는 수험생 대하증에 특효를 보인다. 얼굴이 누렇게 뜬 여학생이 물 같은 대하가 흘러 팬티가 축축이 젖는다고 하며, 밥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 된다, 공부하는데 체력이 모자라고 기운이 없다, 몸이 차갑다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여학생에게 적합하다.

 

♧ 처방

백출, 산약 각 40g, 인삼 8g, 백작약 20g, 차전자, 창출 12g, 감초 4g, 진피, 시호, 형개수 각 2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