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실조증 잠잘자기 장마철 관절염 장마철건강관리 저신장증
저혈압 족저근막염 주부습진 중이염 지방간
진전증(떨림증) 척추관협착증 척추분리증 척추측만증 천식
축농증 춘곤증 측부인대손상 치매 코피
탈모증 턱관절장애 테니스엘보.. 통풍 파킨슨병
폐질환 한방상식 항강증 혈뇨 화병
VDT증후군

Deprecated: preg_replace(): The /e modifier is deprecated, use preg_replace_callback instead in /home/webhome/web03/new14/board/bbs/view.php on line 127
 
작성일 : 18-02-03 11:44
천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67,607  

【 천식 】

● 관련상식
  ▶ 아토피
  ▶ 알러지성비염
  ▶ 알러지 질환


국내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천식증상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에서 전체의 12.9%가 ‘쌕쌕’거리는 천명음을 가지고 있고, 13.5%는 취침 중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수면장애 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즉 국내 성인 100명 중 약13명이 천식 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셈이지만, 이들 중 대부분이 자신이 천식인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충격적입니다.


더구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3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4세까지 유아의 100명 당 23명(67만3679명)이 천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 가족 중 기침이 잦은 사람이 있다면, 천식은 아닐지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 천식이란?

천식은 기관지의 과민반응으로 인한 만성 염증 상태입니다. 즉 천식 환자의 기도는 정상인보다 예민하여 숨 쉴 때 들어오는 자극에 대해 쉽게 염증반응을 일으킵니다.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기관지 안쪽 면이 붓고 분비물(가래)이 증가하고, 기관지가 수축하여 공기의 통로가 좁아지게 됩니다. 그 결과 숨쉬기가 어려워지고, 숨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며, 발작적인 기침을 하게 됩니다. 발작 시 적절할 대처를 하지 못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천식은 아주 위험한 질환입니다.

또한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은 모두 알레르기 질환으로, 보통 한가지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종종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겸하기 때문에 더욱 가볍게 볼 수 없는 것입니다.

흔히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은 소아가 유아기와 학동기에는 천식을 앓고, 나중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발전하는 경로를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천식의 원인에 따른 분류

1. 외인성 천식

외인성 천식이란 알레르기성 천식으로, 항원(알레르겐)에 노출됐을 때 과민반응에 의해 천식증상이 나타납니다. 우리 나라의 4대 항원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고양이 털, 곰팡이입니다.


 그 중에서도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큰 원인으로 소아 천식의 70~80%, 성인 천식의 40~50%를 차지합니다. 그 외에도 항원으로는 곡물껍질, 세균, 비듬 등이 있습니다. 보통 천식 발병 연령이 젊은 사례가 많으며,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내인성 천식

호흡기 감염, 정서불안, 운동, 기후나 습도의 변화 등으로 유발되는 천식입니다. 젊었을 때는 괜찮다가 40세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로, 외인성과는 달리 알레르기성 질환을 동반하지 안습니다.


3. 혼합성 천식

환경 오염과 스트레스가 심한 현대 사회에서는 외인성이나 내인성 한가지 원인에 의하기보다는 두 가지 요인이 혼합되어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유전적으로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이 감염, 정신적 스트레스, 환경의 변화 등의 유발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천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보통 소아나 젊은 사람들에게서 많습니다.


4. 직업성 천식

페인트공과 같이 특정 직업에 종사는 사람이 작업 환경에서 노출되는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한 천식입니다. 직장에서 처음 일하는 동안은 증상이 없다가 수개월~수년 후에 천식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주말이나 휴가 기간에는 증상이 완화되고 직장에 출근을 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 발생하는 직업성 천식의 주요 원인물질로는 이소사이아네이트(광택제나 접착제 원료), 반응성 염료(섬유 염색제), 송진 연무(납땜 원료)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세계적으로 약 300종 이상이 알려져 있습니다.


▶ 천식으로 나타나는 주요 증세

천식 환자는 평소에는 괜찮다가 증상이 갑자기 발작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천식발작이라고 합니다. 발작은 주로 야간 특히 새벽에 많이 일어나며, 개인별로 발작이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계절적으로는 날씨가 차고 공기가 건조해지는 가을철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찬 공기에 접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불안감이나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증상이 유발․악화됩니다. 천식발작은 말 그대로 발작이므로, 발작이 끝나면 환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집니다.


발작시의 주요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호흡곤란

숨을 들이쉴 때보다 내쉴 때 힘들어지고, 증상이 심해질수록 들이쉬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가빠지고, 숨을 들이쉴 때마다 갈비뼈 사이가 쑥쑥 들어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바로 누우면 숨쉬기 곤란하지만 앉아서 상체를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기좌호흡)를 취해야 숨쉬기가 편해집니다. 호흡곤란이 심할 때는 입술이나 손톱이 새파랗게 되는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정신적인 변화까지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2. 천명(喘鳴)

천명이란 기도가 좁아져서, 숨을 내쉴 때 쌕쌕거리거나 가랑가랑하는 호흡음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3. 기침과 객담

기도의 자극과 분비물 증가로 인해 발작적인 기침이 나오며, 보통 발작이 한밤중에 시작되므로 기침으로 인해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에 가래가 걸려 있지만 가래의 점성이 강해서 잘 뱉어지지가 않아 괴로움이 더합니다.


발작이 가라앉을 무렵에는 가래의 끈적임이 감소하고 분비량도 증가하여 기침이 더욱 심해지는데, 가래를 시원하게 뱉고 나면 그제야 발작이 잦아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 천식 환자의 진단

1. 병력검사

① 천식의 특징적 증상인 호흡곤란, 천명, 기침과 객담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② 환자나 가족 중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지 확인한다.

③ 증상이 나타나는 특별한 환경이나 시간이 있는지 확인한다.

④ 직업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한다.


2.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

알레르기의 원인을 찾아내는 검사로 집먼지진드기, 집먼지, 꽃가루, 곰팡이, 털 등의 성분이 든 시약을 몸에 바르고 긁은 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지 살펴본다.


3. 혈액검사

알레르기 체질인지 확인하는 검사로, 알레르기 특이 항체인 면역글로불린(IgE)이 증가했으면 알레르기 체질인 것이다.


4. 천식유발검사

천식을 유발하는 물질인 히스타민이나 메사콜린 혹은 항원을 흡입하게 하여 폐기능이 떨어지는 정도를 보고 천식을 확진할 수 있다.


5. 폐기능 검사

천식 환자의 폐활량 감소와 천식의 특징적인 증상인 날숨이 힘든 것을 폐기능 검사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정상인 보다 3/4 이하로 떨어지면 천식으로 진단한다.


6. X선 검사

가슴과 코의 X선 검사로 다른 질환이 있는지 감별하고, 또한 폐와 기관지가 얼마나 약해졌는지 알 수도 있다.


▶ 천식환자의 생활요법

천식환자의 관리에 있어서, 약물치료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생활 환경 관리입니다. 천식은 대개 공기 중 자극적인 물질이 알레르겐(항원)이 되어 발작을 직접 유발하므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발작 예방법입니다.


1. 먼지가 쌓일만한 것은 모두 치운다.

진드기의 번식을 막기 위해 천으로 된 소파, 카펫, 담요, 커튼, 털 인형, 애완동물을 치우고 쓸데없는 소품이나 장식품 등은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침대 메트리스는 사람 비듬을 먹고사는 진드기의 중요 서식처이므로 침대를 치우고 바닥에서 잠을 자도록 한다. 침대를 꼭 써야한다면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를 진드기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특수항균커버를 씌우거나 비닐로 싸서 사용합니다.


2. 침구와 속옷의 세탁에 신경쓴다.

침구와 속옷은 삶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55℃ 이상의 고온으로 세탁해야 하며, 침구는 최소한 2주에 한번씩 세탁해야 합니다. 털이 많은 인형이나 봉제인형 또한 매주 뜨거운 물로 세탁해주어야 합니다. 세탁물은 진드기가 번식하지 못하도록 햇빛이 강한 오후 2~3시에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3. 청소를 깨끗이 한다.

진공청소기로 구석구석 청소한 후, 반드시 물걸레로 방바닥은 물론 손이 잘 닿지 않는 장식장, 액자, 책꽂이, 가구 상단, 가전제품의 먼지까지 닦아줘야 합니다. 환자는 청소 중이나 청소 직후에 그 방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외출 후 바깥에서 옷을 몇 번 털고 옷걸이에 거는 것 역시 미세 먼지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가습기나 공기정화기, 에어컨 등은 정기적으로 깨끗이 청소하고, 필터 교체 시기를 잘 지키도록 합니다.


4. 하루 한번 이상 실내 환기를 꼭 한다.

환기를 시키면 미세 먼지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발생되는 유해물질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배기가스, 매연, 먼지, 꽃가루, 황사 등이 있는 날에는 창문을 닫도록 합니다.


5. 실내 습도와 온도 유지

집먼지진드기는 온도 25~28℃ 습도 75~80%인 환경을 가장 좋아하므로, 실내온도를 18~20℃ 습도 50%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신경을 씁니다. 특히 여름철 장마기에는 습기가 많아 곰팡이가 잘 생기므로, 비가 온 날에는 보일러를 틀어서 습기를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너무 건조한 공기는 오히려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을과 겨울, 봄에는 가습기를 틀어서 실내습도를 40~50%정도로 유지하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6. 자극을 피하라.

방향제, 헤어 스프레이, 살충용 스프레이, 향수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페인트, 담배연기 등을 피한다. 특히 집안에서는 절대 금연하도록 가족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7. 갑작스럽게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라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와 목도리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체력 단련을 위해 냉수마찰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아주 해롭습니다. 찬물에 씻거나 찬 음식을 먹는 것, 여름에 선풍기나 에어콘을 쏘이는 것 모두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8. 외출을 조심하라.

꽃가루가 날리는 봄, 가을과 황사나 공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도록 하며, 창문을 열어두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족 모두 외출 후에는 바깥에서 외투를 털고 들어오도록 하며, 반드시 양치질과 세수를 합니다.


9. 집안에 화초나 화분을 키우지 않는다.

꽃가루나 씨앗이 날리는 화초는 절대 금물이며, 꽃은 없고 잎이 넓은 식물은 공기를 정화해주므로 천식환자가 있는 실내에서 키우면 아주 좋습니다.


10. 체력을 단련한다.

평소 일광욕, 건포마찰, 수영, 체조 등으로 신체를 단련합니다. 목욕은 오후 2~3시경에 해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합니다.


11. 스트레스를 충분히 해소한다.

스트레스는 천식 발작을 유발․악화시키는 원인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명상이나 단전호흡 등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도록 하며, 노래를 부르거나 취미생활을 함으로써 늘 즐겁게 지내도록 합니다.


12. 금연을 한다.

천식환자는 담배를 반드시 끊어야 하며, 담배 연기 근처에 가서도 안 됩니다. 담배는 기관지 분비물을 증가시키고 기관지를 자극하여 천식 발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증세를 급속도로 악화시켜 무기폐, 폐기종, 기흉 등 합병증을 빨리 앞당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담배를 끊도록 합니다.


13. 감기는 조기에 치료한다.

감기로 인해 천식이 악화되거나 유발될 수 있으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항상 유의하며, 감기에 걸리면 즉시 치료하도록 합니다.


▶ 천식환자의 식이요법

1.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신다.

천식 환자는 기도가 만성적인 염증 상태에 있으므로, 기도에서 수분 손실이 많습니다. 따라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면 수분 보충도 되고, 가래를 묽게 하여 가래 배출을 용이하게 해줍니다. 하루에 1.8ℓ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적당합니다.


2.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을 피한다.

소아의 경우 계란, 우유, 콩, 땅콩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돌 전에는 이들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천식이 걸린 아이라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을 찾아 적어도 2년간은 먹이지 말도록 하세요. 이들 음식을 평생 금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2년 정도 지나 먹여 보아 괜찮다면 계속 먹여도 됩니다. 하지만 밀가루 식품, 방부제나 식품 첨가물이 많이 든 음식, 인스턴트 식품은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먹이지 않도록 하세요.


3. 과식을 피한다.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 중에는 과식 후 발작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음식은 적당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밤늦게 식사를 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4.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다.

비타민 A는 대기오염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해주며, 특히 기관지와 폐 조직의 재생을 도와주기 때문에 천식환자에게 아주 이롭습니다. 비타민 A는 동물의 간, 녹황색 채소(당근, 토마토, 호박, 시금치, 쑥갓, 미나리 등)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B군은 신경안정 효과와 섭취한 영양분을 에너지로 바뀌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현미, 호밀, 콩, 깨, 부추, 파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C는 기관지 세포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천식 환자에게 아주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신선한 채소와 감귤, 오렌지, 레몬, 녹차, 감 등에 풍부히 들어있습니다.


비타민 E는 세포에 있는 노폐물을 제거해줌으로써 산화와 노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천식환자의 폐와 기관지가 약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잣, 호두, 해바라기씨, 호박씨, 참깨, 들깨, 참기름, 들기름, 콩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E가 함유된 이들 식품은 불포화 지방산 또한 풍부하여 대기 오염물질로부터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며 혈액을 맑게 해줍니다.


5. 금기식품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커피, 홍차, 술, 메밀, 토란 등은 기관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금하도록 합니다.


▶ 천식의 양방적 치료

천식 치료 약제는 크게 속효성 약제(치료약)와 장기 조절제(예방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속효성 약재는 천식 발작시 발작을 멈추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고, 장기 조절제는 천식 발작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매일 장기 투여하는 약입니다.

이들 약물은 투여 방식에 따라 복용법과 흡입법이 있는데, 요즘은 폐와 기관지에 직접 흡수되는 흡입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발작이 위급할 때 병원에서는 알레르기 반응을 빨리 줄이기 위해 항염증약을 정맥으로 주사하기도 합니다.


치료약 

기관지 확장제

교감신경 자극제, 부교감신경 차단제, 테오필린제 등으로, 오그라든 기관지를 펴서 공기의 통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항염증제

기관지 점막의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부신피질호르몬(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한다.

예방약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성 천식은 기관지가 예민하게 반응하여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됨으로써 발생하는 염증이므로, 미리 히스타민의 분비를 억제하여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항히스타민제이다.


▶ 천식의 한방적 치료

천식을 한의학에서는 효천(哮喘)이라고 합니다. 효(哮)는 목구멍에서 쌕쌕 소리가 나는 것을 말하며 입을 열거나 다물고 있어도 소리가 나는 것이고, 천(喘)은 숨이 촉박하고 호흡이 곤란한 증세를 말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천식의 원인을 유전적 소인, 담음(痰飮 : 체내에 고인 비생리적인 잉여물질), 유인 세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한의학 고서에서 ‘천식은 숙질(宿疾 :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던 고질)이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천식은 숙근(夙根 : 병의 오래된 뿌리 즉, 유전)이 있다.’고 하여 천식의 발생에 체질이나 유전적 영향이 있음을 이미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폐(肺) 비(脾) 신(腎) 세 장부의 기능 실조로 체내에 담음(痰飮)이 생기면, 이것이 오랫동안 잠복하고 있다가 찬 공기나 자극적인 물질, 정신적 스트레스 등 유인과 접촉을 하여 천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치료는 발작기와 완해기로 나누어 방법을 달리합니다. 천식 발작기에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열성(熱性) 천식에는 마행감석탕으로 청폐화담정천(淸肺化痰定喘)시키며, 한성(寒性) 천식에는 소청룡탕가미방으로 온폐화담정천(溫肺化痰定喘)시킵니다. 완해기에는 허약해진 폐비신 세 장기를 보강하여 천식 발작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백합고금탕이나 생맥산 등을 투여합니다.


▶ 지압요법

천식 발작 시에는 목에 있는 천돌(天突)과 인영(人迎)을 지압해주면 가래의 배출이 수월해지며, 기관지 확장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발작 시 등에 있는 폐수(肺兪)를 부드럽게 두드려주거나 맛사지를 해도 도움이 됩니다. 완해기에는 풍문(風門), 폐수(肺兪), 신수(腎兪), 비수(脾兪)에 뜸을 뜨거나 지압을 하면 약해진 폐(肺) 비(脾) 신(腎) 세 장기가 강화되고 면역력도 강해지므로, 천식 발작 횟수와 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인영 : 목덜미 양옆에 맥박이 뛰는 곳

♧ 천돌 : 양쪽 쇄골 뼈 사이 정중앙에 옴폭 들어간 곳

♧ 풍문, 폐수, 비수, 신수 : 제 2흉추의 양쪽으로 손가락 2마디만큼 떨어진 곳이 풍문이고, 풍문 바로 아래의 점이 폐수로 제3흉추 양쪽으로 손가락 2마디만큼 떨어진 곳이다. 제11흉추 양쪽으로 손가락 2마디만큼 떨어진 점이 비수이고, 제2요추 양쪽으로 손가락 2마디만큼 떨어진 점이 신수이다.


▶ 천식을 가라앉히는 민간요법

1. 오과차

기침을 자주 하고, 몸이 허약하고, 피로감을 자주 느끼는 천식 환자에게는 은행이 좋은 효과가 있으니, 은행을 하루에 7개씩 프라이팬에 볶아서 먹여 보세요.


특히 은행은 방광의 근육을 튼튼히 해주어 소변이 새는 것을 막아주므로, 오랜 기침으로 요실금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아주 권장할만한 식품입니다. 몸이 허약한 환자의 경우 은행에 기침을 가라앉히고 가래를 삭여주는 효과가 있는 열매를 함께 끓인 오과차를 먹이면 더욱 좋아요.


은행 15개, 호도 10개, 대추 7개, 생밤 7개, 생강 1쪽을 물 800㏄로 끓여 충분히 우러나오도록 하세요. 오과차 반 컵에 꿀 1큰 스푼을 타서 하루 세 번 마시세요. 


2. 오미자고

오미자는 폐를 촉촉하게 해주며, 폐의 기운을 수렴해주므로 천식이나 기침 예방에 좋은 식품입니다. 오미자를 따뜻한 물에 반나절 동안 넣어둔 물을 마셔도 좋고, 오미자고를 만들어 간편하게 먹어도 좋습니다.


오미자 600g을 깨끗이 씻어서 물 5ℓ에 넣고 센 불로 끓이다 끓어오르면 약한불로 줄여서 양이 반으로 줄면 오미자를 걸러내고 주걱으로 저어가면서 곱니다. 조청처럼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식혀서 냉장보관하여 하루 2~3회 한 스푼씩 온수에 타서 마십니다.


3. 배즙

배는 기관지의 과민성을 줄여주고 폐를 촉촉히 적셔주므로, 건조하고 탁한 공기로 인한 천식 발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배의 윗부분을 1㎝ 두께로 도려내어 뚜껑을 만들고, 배 속의 뼈대를 파낸 후 꿀이나 황설탕을 가득 채우고 도려낸 뚜껑을 덮어 은박지로 전체를 쌉니다. 이것을 냄비에 넣고 배의 2/3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중탕을 합니다.


20분쯤 후 배가 뭉근히 익을 무렵 꺼내어 망에 넣어 즙을 꼭 짜서 연근즙을 한 스푼 타서 마십니다. 배를 강판에 곱게 갈아먹어도 기침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4. 무씨(나복자)

동의보감에서는 ‘여러 가지 천식을 제압하는 약은 나복자(찐 것) 40g, 조협(태워서 가루 낸 것) 12g을 가루 내서 꿀을 탄 생강즙에 반죽하여 만든 알약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나복자는 무씨로서 천식환자의 위로 치솟은 폐의 기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무씨를 가루내어 한번에 10~20g씩 하루 2~3번 꿀물로 마셔도 되고, 동의보감에서 밝힌 바와 같이 조협과 함께 알약을 만들어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5. 도라지(길경)

동의보감에서 ‘길경(桔梗)은 폐로 들어가서,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나오는데, 길경(桔梗)이라는 한약재가 바로 도라지입니다.


도라지의 쌉쌀한 맛을 내는 성분인 플라티코신이라는 사포닌은 기관지의 점액 분비를 촉진시켜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도라지와 사촌지간인 더덕 또한 사포닌이 풍부하여 기침 가래에 효과적입니다.


천식으로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잘 떨어지지 않을 때는 도라지 20g을 물 700㏄로 달여 반으로 줄면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시고, 더덕과 함께 달여 마셔도 좋습니다.


천식이 아니라도 애연가들이나 기침 가래가 잦은 사람은 도라지, 더덕 반찬과 도라지와 더덕 달인 차를 애용하면 기관지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 천식환자의 체력단련

천식환자들은 실외 운동 시 갑자기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들여 마시면 천식 발작이 일어나기 때문에, 운동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을 하지 않으면 폐활량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기관지를 자극하지 않는 운동을 찾아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영과 건포 마찰이 적당합니다.


수영은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 운동을 하므로 기관지 자극이 적고, 특히 폐활량을 증가시키므로 천식 환자에게 아주 유익한 운동입니다. 수영을 하기 전 10분간 준비운동을 한 후, 한번에 오랫동안 하는 것보다는 5분 수영-10분 휴식을 몇 차례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에 물이 젖은 상태로 돌아다니면 체온이 떨어지므로, 젖은 채로 오랫동안 돌아다니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만약 수영 중 천식 발작이 일어나는 경우는 수영을 중지시키고 몸을 수건으로 감싸고 숨을 천천히 내쉬도록 하며 약물을 흡입하게 해야 합니다. 


건포마찰은 따뜻한 방안에서 옷을 벗고 수건으로 손끝 발끝에서 심장 쪽으로 쓸어주는 마사지 방법으로, 폐기능과 면역력을 증강시키므로 알레르기 질환에 아주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건포 마찰은 매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천식발작 시 응급처치

1. 발작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나 환경을 피하고 환자를 안심시킨다.

2. 상체를 비스듬히 일으켜 앉혀서 숨을 길게 내쉬도록 도와준다.

3. 방안을 환기시켜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고, 미지근한 물을 마시게 한다.

4. 환자가 사용하던 약을 흡입하게 한다.

5. 10분마다 환자의 호흡과 맥박을 점검하고, 발작시간이 길어지거나 약을 먹어도 좋아지지 않으면 응급구조를 요청한다.


▶ 응급구조를 요청해야 하는 경우

1. 약을 사용하고 1시간이 지나도 전혀 호전되지 않을 경우

2. 호흡이 빨라지고 숨쉬기 힘든 경우

3. 걷거나 말하기 힘든 경우

4. 입술이나 손톱이 파랗게 변할 경우

5. 숨쉴 때 코를 벌름거릴 경우

6. 숨쉴 때 갈비뼈와 목 주위의 피부가 쑥쑥 들어갈 경우

7. 심장 박동이나 맥박이 매우 빨라질 경우

8. 불안감이 심해지거나 정신이 흐릿해지는 경우


▶ 천식환자의 여행 시 주의사항

여행을 떠나면 환경이나 감정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고, 체력이 소모되므로 항상 천식 발작이 일어날 것에 대해 미리 준비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여행 전 주치의와 상의하여 약물을 넉넉히 준비하고, 처방전을 따로 기록해서 다른 지역에서도 그 약물을 구할 수 있도록 대비를 해야합니다.


특히 해외 여행 시는 같은 약물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약물을 넉넉히 구입하고, 가방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비하여 여러 가방에 나누어 담도록 합니다.


특히 차가운 공기와 건조한 환경, 먼지가 많은 곳에서는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여행 장소 선정 시 그런 곳은 피하도록 합니다. 따뜻한 지역에 가더라도 따뜻한 옷과 마스크는 항상 준비하도록 하며, 항상 물통을 휴대하여 목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하야 합니다.


▶ 천식 잘 걸리는 체질 따로 있다.

천식 환자의 체질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천식 환자 중 태음인은 70%, 소양인은 19%, 소음인은 10%로 나타나 태음인이 천식에 걸릴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태음인은 폐소간대(肺小肝大)한 체질로서 폐기능이 약하고 냉하기 때문에 천식이 잘 걸리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태음인 천식환자의 82%는 기침과 객담이 주된 증상이고 숨찬 증상은 10%이며, 반대로 소양인은 82%가 숨찬 증상이 주증상이고 기침과 객담이 주증상인 사람은 12%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태음인은 폐를 보하고 기침과 가래를 가라앉히는 진해거담제(鎭咳祛痰劑)를 위주로 치료를 하고, 소양인은 숨찬 증상을 가라앉히는 평천제(平喘劑)를 위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 소아 천식에 대해

아파트 생활, 인공수유,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소아 천식 환자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아 천식이란 일반적으로 사춘기가 끝나기 전까지의 천식을 의미합니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기관지의 발달이 미숙하고 면역력이 약해 똑같은 환경에 처해있어도 천식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데, 소아 천식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1) 초기에는 기침, 콧물, 가래 등 감기 증세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낮에는 기침과 호흡소리가 거친 정도로 가벼운 기침의 증상을 보이다가 밤이 되면 발작적인 기침과 호흡곤란의 증상을 보인다. 따라서 초기에는 감기로 오해하여 조기 발견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2) 대부분의 경우 1-4세에서 발병하여 사춘기에 접어들 때까지 약 50-60%는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경향이 있다. 성인까지 지속되는 경우는 약 20%이다. 

3) 남녀 비율은 대략 2 : 1 정도로 여아에서 보다 남아에서 더 많다.

4) 외인성(알레르기성) 천식의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다. 

5) 증상이 계속 나타나지 않고 발작적으로 증상이 나타났다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6) 유아의 경우 기도가 아직 미숙하여 가래에 막혀 질식하기 쉬운 점을 주의해야한다.

7) 유아는 가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조금 큰 어린이에게서는 마른기침이 많은 편이다.


▶ 진해고와 천식

천식의 비방으로 ‘진해고(鎭咳膏)’라는 게 있어요. 이름 그대로 기침을 진정시킨다는 뜻을 가진 처방으로 천식이나 감기 후유증으로 기침이 계속 나고 숨 찰 때, 노인들이 마른기침을 자주 하며 특히 새벽에 기침 때문에 잠을 못 이룰 때 아주 효과적입니다.


처방에 맥문동, 자완, 백부근, 과루근, 소자, 패모, 관동화, 오미자, 행인, 상백피, 은행, 천화분 등은 모두 기침과 가래를 가라앉히고 폐를 도와주는 약물이니, 천식에 좋은 우수 한약제만 총집합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진해고 : 홍시 40개, 배 20개, 대추, 맥문동, 자완, 복령, 백부근, 과루인, 소자, 패모, 관동화, 오미자, 행인, 상백피, 은행, 천화분 각300g

♧ 만드는 법

위의 약들을 물 60홉으로 끓여 20홉으로 줄면 짜서 약물만 받는다.

이 약물에 찹쌀 1되를 넣고 죽을 쑨다.

이 죽에 엿기름 가루 3홉을 넣어 죽을 삭힌다.

삭은 죽을 짜서 약물만 받아 밑을 저어가면서 고아 조청을 만든다.

조청에 흑설탕 600g, 꿀 1200g, 참기름 100㏄를 잘 혼합한다.

조제된 약은 항아리나 유리병에 담고 밀봉하여 상온에 보관한다.

♧ 복용법 : 1일 3~4회, 1회에 1작은 스푼씩 따뜻한 물에 타서 공복에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