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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03 14:34
항강증 - 일자목과 항강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67,885  

【 직장인 일자목과 항강증 】

● 관련상식
  ▶ 경추디스크
  ▶ VDT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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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부터 퇴근까지 반복되는 인터넷 정보 검색과 서류 작성, 신문 스크랩, 심지어 귀가 후에도 독서와 승진 시험 공부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목과 어깨는 천근만근이고, 어느 날 우연히 들여다본 거울에서는 마치 거북이처럼 목이 쑥 빠져 있는 낯선 자신을 발견하곤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뒷목이 무거운 추를 달아 놓은 듯 무거워 고개를 옆으로 돌리기도 힘들며, 가끔은 팔꿈치와 손목이 바늘에 찔린 듯 쑤시기까지 합니다. 이는 최근 들어 컴퓨터 게임 매니아와 컴퓨터 작업량이 많은 화이트칼라를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항강증 및 일자목 증상입니다.


▶ 항강증을 부르는 일자목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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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뒷목이 뻣뻣한 항강증으로 한의원을 찾았다가는 ‘일자목’을 진단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의 정상적인 경추(목뼈)는 앞으로 튀어나온 C자형 곡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경추의 이러한 곡선구조 덕분에 4~5kg에 달하는 머리 무게가 여러 방향으로 분산되어, 하루종일 고개를 들고 있어도 그리 힘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직장인이나 컴퓨터 매니아, 수험생, 사무원과 같이 장시간 고개를 앞으로 빼거나 숙이고 있어야 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목뼈의 정상 곡선은 사라지고 점차 일자로 서게 되는 ‘일자목’이 되기 쉽습니다.

일자목은 군인들처럼 목이 뻣뻣이 섰다고 하여 일명 ‘군인목’이라고도 합니다. 목뼈가 직선이 되면 머리 무게를 분산시키지 못하여 목뼈와 목을 둘러 싼 근육이 그 부담을 안게 되고, 그로 인해 목 주위 근육이 긴장하여 항강증이 생기게 됩니다. 증상으로는 뒷목이 뻣뻣해서 좌우로 고개를 돌리기가 힘들며, 뒷골이 당기거나 만성 두통에 시달리게 되며, 심하면 목과 어깨의 통증으로 인해 잠을 이루기조차 힘들게 됩니다.

일자목이 더욱 진행되면 최악의 경우 경추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경추(목뼈)가 일자로 서게 되면 무게 분산이 안되기 때문에 목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해주는 디스크가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 납작하게 눌려, 결국 경추디스크 질환이 유발되거나 경추(목뼈)의 퇴행화가 촉진됩니다. 경추디스크 질환이 생기면 뒷목에 만성적인 통증이 생기고, 팔로 나가는 신경이 눌려 어깨에서 팔, 손까지 저리거나 뻐근해지며 팔에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 일자목과 항강증의 원인

일자목의 가장 큰 원인은 목을 앞으로 숙이거나 빼고 있는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운전기사나, 컴퓨터 사용자, 사무원, 학생들처럼 목을 숙이고 작업을 해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생깁니다.

또한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베개를 뒤통수에 베고 자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 목침을 사용하는 어르신들에게도 잘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운전 중 접촉 사고가 나거나 학생들이 체육시간에 앞구르기나 뒤구르기를 하다가 일시적인 충격으로 목 근육이 긴장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일자목이 잘 생기는 사람

① 컴퓨터 작업자, 컴퓨터 게임 매니아

② 사무직, 학생

③ 높은 베개, 목침 사용자

③ 운전기사, 운전 중 접촉사고 경험이 있는 사람


▶ 한의학에서 보는 항강증

항강증은 인체에서 발생한 ‘병목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병목현상이란 폭이 넓은 도로에서 좁은 도로로 진입 시 교통흐름이 정체되는 현상으로, 많은 자동차들이 좁은 도로에 멈춰 옴짝달싹하지 않고 아주 혼잡스럽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현대인들이 과다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인체 기혈(氣血)의 흐름은 몸통에서 머리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머리로 가는 입구인 목으로 갈수록 점차 길이 좁아지니 당연히 기혈(氣血)의 정체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더구나 일자목이나 거북목인 경우에는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기혈의 흐름이 더욱 막힐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목 주위 기혈 정체로 발생하는 것이 바로 항강증입니다. 뒷목이 뻣뻣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머리로 맑은 기운이 공급되지 못해 두통, 어지럼증, 귀 울림, 안구충혈, 불면증에서 심지어는 집중력 저하로 업무 능력도 점차 감퇴되기 마련입니다.


▶ 일자목의 진단

환자들이 단순히 뒷목과 어깨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는 X-RAY 촬영 결과 일자목으로 진단 받는 경우가 흔합니다. X-RAY 사진에서 정상적인 목의 곡선이 없어지고 일자로 서있으면 일자목이라 하고, 정상곡선과 반대 방향으로 곡선이 생기면 ‘경추 역커브’라 합니다.

정상적으로는 목뼈가 앞으로 튀어나온 곡선이 되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목을 앞으로 숙이다보면 일자로 서게 되고, 이것이 교정되지 않고 더욱 진행되면 목뼈가 아예 뒤로 휘게 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를 경추 역커브라 합니다.

경추 역커브가 생기면 주로 경추 4번~5번, 5번~6번 사이가 꺾이고, 문제는 그로 인해 경추 4번~5번, 5번~6번 사이 디스크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처럼 나쁜 상황까지 진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일자목이 발견되는 즉시 적절한 교정과 치료를 해야합니다.

 

▶ 일자목과 항강증을 예방․교정하는 생활요법

무엇보다도 올바른 자세가 일자목과 항강증 예방의 필수 항목입니다. 가벼운 일자목과 항강증인 경우에는 2~3달 정도 꾸준히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① 앉을 때는 의자에 엉덩이를 바싹 당겨 앉고, 등과 허리를 의자 등받이에 붙입니다. 귀-어깨-엉덩이는 일직선이 되도록 하고, 팔꿈치, 고관절, 무릎, 발목이 모두 직각을 이루도록 의자와 책상을 조정하도록 합니다.


② 서있을 때는 귀-어깨 중앙-고관절-무릎-발목뼈가 일직선이 되도록 합니다.


③ 항상 턱을 자연스럽게 당겨 고개를 곧추 세우고, 시선은 정면의 약간 위를 향하도록 합니다.


④ 책을 볼 때는 독서대에 책을 얹어서 시선이 15~20도 정도 아래로 향하도록 합니다. 컴퓨터 모니터도 15~20도 정도 뒤로 기울여 시선을 아래로 향하도록 해주세요.


⑤ 업무 50분/휴식 10분을 기본으로, 휴식시간에는 목과 팔을 돌리며 스트레칭 하는 것을 습관화합니다.


⑥ 베개는 낮은 것이 좋고, 베개를 뒤통수가 아니라 목뒤에 고여 목에 곡선이 생기도록 해주세요. 경추베개를 사용하거나, 수건2장을 3~4번 접은 목뒤에 베고 자는 것도 좋습니다.


⑦ 엎드려 자지 않도록 하세요. 엎드려 자면 목의 곡선도 사라지고, 척추측만증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 일자목과 항강증의 양방치료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온찜질과 적외선 조사, 초음파, 경피신경전기자극법 등의 물리치료를 실시합니다. 경추디스크 질환의 위험이 있을 때에는 경추 트랙션(목뼈 사이의 간격을 늘여줌으로써 경추 디스크의 압박을 줄여주는 방법)을 시행합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근육 이완제를 근육에 직접 주사하여 근육통을 줄여주고 목의 유연성을 증가시켜줍니다.


▶ 일자목과 항강증의 한방치료

1. 부항․지압․마사지요법

항강증에는 침구요법과 부항요법이 필수적입니다. 부항요법은 근육에 고인 혈액을 배출시킴으로써 새로운 혈액이 소통되게 하고, 근육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을 배설시켜주기 때문에 근육통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일반 가정에서는 침구치료 대신 경혈 부위를 정확히 찾아 지압과 마사지를 해준다면 통증과 결림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습니다. 일단 뒷목에서 어깨에 걸쳐 온찜질을 한 후 소시지처럼 덩어리진 근육을 따라 가볍게 주물러주세요. 특히 눌렀을 때 바늘처럼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 점(압통점)을 찾아, 손가락 끝이나 테니스 공으로 꾹꾹 눌렀다 풀어주기를 반복하는 것이 마사지의 포인트입니다. 아래 지압점들은 항강증과 일자목 치료를 위해 가장 많이 취하는 경혈들로서 압통점과 함께 지압해주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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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풍부, 풍지 : 뒷머리 정중선에서 위로 올라가면 뼈에 부딪치는 오목한 부분이 풍부이며, 풍부에서 양옆으로 3cm정도 나가면 옴폭 들어가는 점이 풍지이다.

② 천주 : 뒷머리 정중선의 머리카락 시작 부위에서 양옆으로 2cm 정도 나가면 만져지는 오목한 점이다.






③ 대추 : 고개를 앞으로 숙였을 때 가장 튀어나오는 목뼈 바로 아래점이다.

④ 견정, 거골 : 대추혈과 어깨 최고점의 중간지점이 견정이며, 견정에서 어깨 끝으로 나가다보면 뼈에 걸리는 지점이 거골이다.

⑤ 곡원 : 어깨뼈(견갑골)의 안쪽 모서리에서 위쪽을 더듬어 보면 뼈의 끝에 이르게 되는데, 이 지점이 곡원이다.



2. 추나요법(推拿療法 : 척추교정 요법)

추나요법이란 인체의 비뚤어진 뼈와 근육을 밀고 당겨서 정상 위치로 돌아오도록 하는 교정치료입니다. 일자목 환자의 경우 목에 일정한 압력을 가해서 정상 배열을 벗어난 목뼈를 재배열함으로써 정상적인 곡선이 만들어지도록 도와주고, 또한 목 주위의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킴으로써 뒷목의 통증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경추(목뼈)는 뇌로 연결되는 신경과 혈관이 통과하는 곳이기 때문에 교정을 할 때 작은 실수를 하더라도 큰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정은 반드시 숙련된 추나 전문 한의사에게 시술 받도록 합니다.


3. 한약요법

동의보감에는 항강증에 기막힌 처방으로 ‘회수산(回首散)’을 소개했습니다. 회수산(回首散)이란 ‘머리를 돌리게 한다’는 의미를 지닌 처방으로, 뒷목이 뻣뻣하고 아플 때 목 주위 경락을 소통시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와 함께 머리로 맑은 기운을 공급해주니 두통과 어지럼증 해소의 효능도 있습니다. 회수산은 일자목이나 경추디스크로 인한 항강증뿐만 아니라 잠을 잘 못 자서 고개가 잘 돌아가지 않을 때, 고혈압으로 뒷목이 뻣뻣할 때에 복용을 해도 아주 효과적입니다.

♧ 회수산 ♧

마황, 진피, 오약 각 6g, 천궁, 백지, 백강잠, 지각, 길경, 강활, 독활, 모과 각 4g, 건강 2g, 감초 1g, 생강 3조각, 대추 2개


4. 테이핑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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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강증처럼 근육에 이상이 온 질환에는 테이핑 요법이 아주 효과적입니다. 테이핑 요법이란 근육과 인대의 모양을 따라 기능성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으로, 약화된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강화․재정렬시키고 테이프를 붙인 피부 아래의 혈액과 조직액 순환을 촉진시켜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번 붙인 테이프는 4~5일 후에 떼어내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테이프의 접착력이 강하여 그냥 떼어내면 피부가 상할 수 있으므로 비누칠하여 살살 떼어내도록 주의하세요.





▶ 알맞은 베개 사용법

좋은 베개의 조건은 한 마디로 ‘낮고 시원한 것’입니다. 고침단명(高枕短命) 즉 ‘높은 베개를 베면 수명이 짧다’라는 옛말처럼 베개는 낮아야 건강에 좋습니다. 베개가 높으면 수면 중 뒷목 근육이 긴장되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없고, 장기적으로 보면 목뼈가 일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적당한 높이는 8㎝정도로 자신이 베었을 때 불편함이 없는 것이 좋으며, 베개는 뒤통수가 아니라 목뒤에 고여 자연스러운 목선이 만들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로 고안된 것이 경추베개인데, 높은 부분은 목이 닿도록 하고 낮은 부분은 뒤통수가 닿게 베어야 합니다. 경추베개가 없더라도 수건 두 장을 돌돌 말아 목뒤에 고이고 자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베개는 시원해야 합니다. ‘두냉족열(頭冷足熱)’이라는 말처럼 머리는 항상 시원히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성질이 시원한 베개 속 소재로는 국화, 메밀, 왕겨 등이 좋습니다. 오리털이나 양모 등 따뜻한 소재는 머리를 뜨겁게 하여 뇌의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베갯잇은 흡수성과 통기성이 우수한 순면이 좋습니다. 수면에 들어가면 우리 몸은 곧바로 땀이 나기 시작하여 하룻밤에 약 한 컵(160g) 정도를 흘리기 때문에, 땀이 잘 흡수되고 또한 흡수한 땀이 잘 말라야 쾌적한 수면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숙면을 위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는 부드러운 소재를 선택하는 것도 필수사항입니다.


▶ 건강 장수를 위한 신침(神枕)베개

쾌적한 수면뿐만 아니라 건강한 목을 위해서는 베개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베개는 머리를 편안히 받쳐줘서 수면 중 뒷목의 긴장을 풀어주고 낮 동안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 들어 고가의 기능성 베개들이 개발되어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이미 베개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깨닫고 건강 베개를 만들어 써 왔습니다.《동의보감》에서는 ‘신침(神枕)이라는 베개를 백일간 사용하면 얼굴빛이 광택이 나고, 일년을 쓰면 온갖 질병이 치료되어 전신이 향기로워지고, 4년을 쓰면 백발이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며 귀와 눈이 밝아진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의 아로마 요법과 같은 원리로 조상들은 잠자는 동안 베개로부터 새어나오는 약초의 기운을 얻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예전부터 알고서 이를 실천해왔던 것입니다.


신침(神枕)이라는 베개는 120개의 구멍을 낸 잣나무 속에 8가지 독초를 밑에 깔고 그 위에 24가지 약재를 알맞게 섞은 베갯속을 넣어 만든 것입니다.

24가지 약재 - 천궁, 당귀, 백지, 신이, 두충, 백출, 고복, 목단, 천초, 계피, 건강, 방풍, 인삼, 길경, 백복령, 형실, 육종용, 비렴, 백실, 의이인, 관동화, 백미, 진초, 미무

8가지 독초 - 오두, 부자, 여로, 조협, 회초, 반석, 반하, 세신


신침(神枕)을 그대로 만들기에는 번거로우므로 가정에서는 베개 속에 국화, 메밀, 방풍 등 몇 가지 약재만 넣어 만들어도 훌륭한 건강베개가 될 수 있습니다.


▶ 일자목과 항강증 예방을 위한 목 스트레칭

아래 운동을 순서대로 하루 1회 이상 실시합니다.


1. 턱 당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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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은 정면을 보고, 이마와 턱을 당겨서 머리를 최대한 뒤로 밀어냅니다. 양손으로 턱을 밀어 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이 자세에서 10까지 셉니다.


2. 머리 뒤로 젖히기

1과 같이 턱을 당겨준 후, 가슴을 들어올리는 동시에 머리를 뒤로 젖히고 이 자세에서 10까지 셉니다.







3. 머리 옆으로 굽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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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 같이 턱을 당겨준 후, 머리를 오른쪽으로 기울여 가능한 한 귀가 어깨로 향하게 하고, 이 자세에서 5까지 셉니다.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오른팔로 머리의 왼쪽에 갖다대고 부드럽게 눌러주어도 좋습니다. 왼쪽도 똑같이 시행합니다.


4. 머리 좌우로 돌리기

1과 같이 턱을 당겨준 후 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려 뒤를 바라보고, 이 자세에서 5까지 셉니다.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오른손으로 턱을 잡고, 왼손을 머리 뒤로 돌려 오른쪽 머리를 잡고 돌려도 좋습니다.

왼쪽도 똑같이 시행합니다.


5. 머리 앞으로 숙이기

양손을 머리(목이 아님) 뒤에서 깍지를 끼고 부드럽게 그러나 최대한 머리를 가슴으로 끌어당깁니다. 이 자세에서 10까지 셉니다.


6. 머리 회전하기

목에 힘을 빼고 천천히 목을 돌립니다. 이때 머리가 어깨, 가슴, 등에 닿는다는 기분으로 가능한 한 크게 돌려줍니다. 이렇게 좌우 3바퀴씩 돌려줍니다.


▶ 직장인 뻣뻣하고 아픈 목, 증상에 따라 진단해보자.

1. 목둘레로 아프며 아픈 부위를 누르면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퍼져나간다.

‘담들었다’ ‘근육이 뭉쳤다’고 하는 경우로 한의학적으로는 항강증, 서양의학적으로는 근막통증후군입니다. 오랫동안 목을 숙이거나 뒤로 젖히거나 옆으로 돌린 채 고정된 자세를 취하거나, 목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할 때,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한 채 같은 자세로 일을 할 때,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목을 조금만 돌려도 목 주변 근육이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대부분은 좌우 중 한 쪽은 괜찮으나 반대쪽으로 돌릴 때 유독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 목을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이 동시에 혹은 한가지 동작에서만 이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목과 어깨에 근육이 뭉쳐진 느낌이 들며, 머리-목-어깨-팔까지 통증이 뻗치기도 합니다.


목과 어깨를 자주 스트레칭하고, 일하는 자세를 교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온찜질과 마사지로 근육을 풀어주고, 며칠간 부항․침구․테이핑 요법을 해주면 며칠 내에 회복될 수 있습니다.


2. 목뒤가 뻐근하게 아프다. 움직이면 더욱 아프다.

목 부위 염좌입니다. 근육경련과 비슷하지만 심하게 아프지 않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나쁜 운동 자세나 교통사고 등으로 목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가 늘어나 발생하며, 파스나 연고를 바르고 물리치료와 부항․침구․테이핑 요법을 해주면 며칠만에 낫습니다. 평소 목 근육 강화 운동을 해주면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목 근육 강화 운동이란 머리의 한쪽에 손을 대고 밀면서 이에 대항하여 머리를 밀며 5초 정도 버티는 것으로, 손을 머리의 이마, 뒤쪽, 오른쪽, 왼쪽에 대어서 똑같은 방법으로 반복 실시하도록 합니다.


3. 목덜미 중간이 아프고 어깨와 팔, 심하면 다리도 저리다.

경추 디스크 질환으로 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삐쳐 나와 신경을 눌러서 통증이 발생한 것입니다. 경, 중등도의 경우 경추 트랙션과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한의원에서는 부항․침구․테이핑․추나요법을 실시하면 회복이 됩니다. 그러나 2달 정도 치료를 했는데도 호전되지 않거나, 다리의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 직장인의 거북목 증후군(turtle neck syndrom)

사무실을 둘러보면 거북이처럼 목을 앞으로 쭉 빼고 모니터를 쳐다보거나 서류를 작성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서 있을 때나 걸을 때도 마치 죄를 지은 것처럼 늘 고개를 떨구고 어깨를 움츠린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이처럼 목이 거북처럼 앞으로 나온 것을 ‘거북목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거북처럼 목을 앞으로 내민 자세를 장기간 유지하면 목뼈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팽팽하게 당겨지고, 그 상태가 만성화되면 근육과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목뼈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는 머리 뒷부분에서 어깨까지 하나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뒷목의 통증뿐만 아니라 두통, 견비통(어깨와 팔의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거북목 자세를 계속 유지하면 작은 충격에도 경추디스크가 생길 수 있으며, 그 아래 흉추와 요추도 비정상적으로 변형돼 다양한 척추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거북목 자가진단법

자신이 거북목이 아닌지 진단해보자. 똑바로 선 뒤 귀의 중간에서부터 아래로 가상의 수직선을 그었을 때, 그 선이 어깨를 통과하면 정상이고 어깨보다 앞으로 나와 있으면 거북목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선이 어깨보다 2.5㎝정도 나와있으면 거북목이 진행되는 단계이며, 5㎝이상 나와있으면 이미 거북목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 거북목의 대처법

자세 교정이 필수적이며, 스트레칭으로 뒷목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목이나 어깨 근육이 뭉쳐 단단한 띠가 만져질 때는 따뜻한 찜질과 마사지로 뭉쳐진 근육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만약 목과 어깨의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팔로 찌릿한 느낌이 전달될 때에는 신경이 눌려진 징후이므로 한의원에서 척추 교정 요법인 추나 치료를 받아야 하며 동시에 침구치료와 부항, 테이핑 요법 등 적극적 치료가 요구됩니다.


▶ 목에 이상이 생기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두 가지 근육

1. 승모근

목에 이상이 생기면 가장 먼저 스트레스를 받는 근육이 바로 승모근입니다. 승모근이란 뒤통수에서 어깨, 등까지 넓게 퍼져 있는 근육으로 마치 스님들이 쓰는 모자처럼 생겼다고 하여 승모근이라고 합니다. 일자목이 되면 머리를 목뼈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승모근이 경직되기 때문에, 승모근이 연결되어 있는 뒤통수부터 뒷목, 어깨, 등까지 무겁고 아픈 것입니다. 심하면 어깨관절과 연결된 근육이 자극을 받아 팔이 저리고 아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뒷목이 뻣뻣하다면 일단 승모근을 푸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승모근은 머리 뒤통수에서 뒷목을 양옆으로 감싸 어깨 끝까지 연결되고 아래로는 등뼈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두껍고 넓은 근육이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근육을 찾아 온찜질 후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고, 특히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한 부위를 지긋이 눌러 주기를 반복해야 경직이 풀어집니다. 평소 목뒤에 수건을 걸치고 고개를 뒤로 재껴 수건의 양끝을 천천히 잡아당기고 풀기를 반복하면 승모근이 이완되기 때문에 일자목과 항강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흉쇄유돌근

흉쇄유돌근은 목 앞부분의 흉골과 쇄골에서 귀 뒤의 유양돌기에 연결되어 있는 근육으로,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세로로 도드라져 쉽게 만질 수 있습니다. 이 근육 역시 두개골과 목 사이를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목뼈에 이상이 생기면 경직되기 쉽습니다. 특히 뇌에서 귀와 얼굴로 빠져나가는 신경이 흉쇄유돌근을 지나가기 때문에, 이 근육이 경직되면 옆 목에서 옆머리, 귀 뒤, 얼굴까지 통증이 생기고, 심하면 귀 뒤가 먹먹하고 눈이 침침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한쪽으로 고개를 돌리거나 한쪽으로 고개를 숙이는 동작이 힘들다면 흉쇄유돌근 경직을 의심하고 이 근육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우선 통증 발생부위에 온찜질해주고, 고개를 한쪽으로 돌려 흉쇄유돌근을 돌출 시킨 후 네 손가락을 이용하여 위 아래로 마사지를 해줍니다. 그리고 눌렀을 때 통증이 가장 심한 부위를 찾아 지긋이 지압을 해줍니다.


평소 흉쇄유돌근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트레칭은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린 다음 목을 뒤로 재껴 이 자세로 5까지 셉니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