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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31 15:14
눈건강관리 - 눈건강관리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69,058  

【 눈 건강 관리 】

● 관련상식
  ▶ 비문증
  ▶ VDT증후군


몸이 열냥이면, 눈은 아홉냥이란 옛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IT산업이 나날이 발달하고 인터넷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수록 우리의 뇌와 눈은 더욱 더 위협을 받게 됩니다. 특히 눈은 컴퓨터 화면과 TV 등에 의해 거의 하루 종일을 쉬지 않고 혹사를 당하여, 처음엔 침침하고 뻑뻑하다가 결국엔 시력이 뚝 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실제로 어느 조사에서 우리 나라 국민의 거의 38%가 안경을 착용한다고 하니, 그 실태가 아주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눈이 피로해지는 원인

눈의 피로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이나 신체의 질병에 의한 병적인 눈의 피로, 연속적으로 집중된 업무나 작업으로 인해 나타나는 생리적인 눈의 피로, 그리고 주위 환경에 의한 눈의 피로로 나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신경성 눈 피로도 있습니다. 눈에 병이 있어 나타나는 병적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은 역시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 이상으로 인한 것입니다. 특히 가벼운 난시와 원시 등이 있을 때는 시력은 비교적 좋은 경우에도 눈의 피로가 잘 나타납니다.


물론 전체적인 몸 건강이 나쁠 때에도 눈의 피로가 나타나는데 전신쇠약, 저혈압, 빈혈, 자율신경 이상이 있는 경우에 특히 잘 생깁니다. 위와 같은 병적인 눈의 피로는 물론 안과적, 내과적 검사로서 그 원인을 알아내어 치료하면 됩니다. 즉, 근시․원시․난시 등의 굴절 이상은 정확한 안경 사용으로 해결되며, 사시는 특수안경이나 수술로서 교정이 가능합니다.


짝눈인 경우에도 콘택트 렌즈 착용이나 시력교정 수술로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생리적인 눈의 피로는 연속적인 집중 작업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눈은 물체의 원근을 볼 때 조절을 통해 정확한 초점을 맺게 되는데, 이러한 조절 작용은 가까이 볼 때 더 필요합니다. 그러나 계속된 눈의 작업으로 조절 작용이 과도하게 되면 피로가 오며, 또한 나이가 들면서 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눈의 피로가 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해 1시간 정도 작업 후에는 10분 정도 눈을 쉬어주어야 하며,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거나 또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눈 주위를 눌러 주는 것도 눈의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 눈을 보호하는 생활요법

한번 떨어진 시력은 다시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다음의 방법을 잘 따라서, 더 이상 시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눈을 보호하도록 합시다.


1. 독서를 할 때는 전체조명과 스탠드를 모두 켜라.

독서를 할 때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스탠드를 켜고 방의 전체의 조명을 끄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습관은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됩니다.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전체조명과 스탠드를 모두 켜는 것이 좋습니다. 오른손잡이라면 스탠드 조명을 책상 왼쪽 위에서 비추게 하여 글씨를 쓸 때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합니다. 만약 왼손으로 글씨를 쓴다면 스탠드를 오른쪽 위에서 비추게 하셍.


2.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라.

고개를 숙이거나, 상체를 숙이고 책을 보면 책에 그림자가 생겨 시력저하의 원인이 됩니다. 책상과 의자는 몸에 맞는 것을 사용하여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지 않도록 하고, 팔꿈치․엉덩이․무릎․발목이 모두 90도를 이루도록 합니다. 그리고 턱을 당겨서 고개가 너무 숙여지지 않도록 하며, 늘 귀-어깨-고관절이 일직선을 유지하도록 하세요.


3. 눈과 책 사이는 30cm 정도의 거리를 두어라.

눈과 책 사이의 거리는 30cm 정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이 때 독서대를 책 밑에 고이면 머리를 숙이지 않게 되어 시력 보호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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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컴퓨터 모니터를 조정하라.

컴퓨터 모니터는 아른거림과 빛 반사가 적은 것을 선택하고 모니터에 보안경을 설치하면 눈의 피로가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로 10~20° 정도 뒤로 기울이도록 하며, 거리는 얼굴로부터 60~80cm 정도에 배치하여 몸의 중앙에 오도록 조절하세요.


5. 눈을 자주 깜빡여라.

책이나 텔레비전, 컴퓨터 화면을 볼 때 눈을 자주 깜빡이도록 하세요. 책이나 컴퓨터를 너무 집중하고 보다보면 눈을 깜빡이지 않고 뚫어져라 보게 되는데, 눈을 깜빡이지 않으면 눈물이 분비되지 않아 안구건조증과 시력저하의 결정적인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가끔씩 일부러 기지개를 켜고 하품을 하는 것도 눈물이 나오게 하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6. 텔레비전은 가급적 멀리서 보아라.

텔레비전의 화려한 조명과 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시력저하의 큰 원인이 됩니다. 전자파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어도 3m이상 떨어져서 보도록 하며, 화면은 눈 높이 보다 약간 아래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전체조명을 끄고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도 시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므로, 텔레비전을 볼 때에도 반드시 방 전체조명을 켜도록 합니다.


7. 한 시간에 한 번 눈을 쉬어 주어라.

책을 많이 보면 시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항상 가까운 곳에 있는 글씨만 보다보니 원근을 조절하는 근육의 기능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즉 원근 조절을 하는 모양체 근육이 탄력이 있어야 수정체 두께를 자유자제로 조절이 가능하며, 수정체 두께가 적절히 조절되면 큰 글씨든 작은 글씨든 상을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늘 가까운 것만 보다보면 거기에 익숙해져, 멀리 있는 것을 볼 때는 두께 조절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상이 잘 맺히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먼 곳을 봐주는 것이 좋습니다.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씩은 먼 곳을 보도록 하며, 이때 녹색을 띈 산을 보면 더더욱 좋습니다.


▶ 눈의 피로를 푸는 방법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열심히 일한 눈을 위해 봉사를 해줍시다. 안구 마사지, 안구 주변지압, 안구운동 중 어느 것도 좋습니다. 편한 대로 한 가지를 선택하여 눈의 피로를 풀어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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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마사지․지압요법]

① 고개를 약간 숙이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손바닥을 비벼서 열을 낸 다음 손바닥의 볼록한 부분으로 눈꺼풀과 관자놀이, 눈썹 사이를 꾹꾹 눌러주세요.


② 양쪽 중간손가락으로 눈 주위 경혈을 원을 그리듯 지압해주세요. 지압은 눈썹머리 찬죽(攢竹)→눈썹 중간 어요(魚腰)→눈꼬리에서 1㎝ 떨어진 태양(太陽)→눈꼬리 동자료(瞳子髎)→눈동자 아래 승읍(承泣)→눈머리 정명(精明) 순서로 2~3회 정도 반복해주면, 눈이 맑고 시원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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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운동]

① 눈을 꼭 감은 채로 셋까지 숫자를 셉니다.

② 눈을 최대한 크게 뜨고 3초간 유지한 후 눈을 감습니다.

③ 눈을 떠서 오른쪽을 보고 3초간 유지한 후 눈을 감습니다.

④ ③과 같은 요령으로 오른쪽→왼쪽, 위쪽→아래쪽, 오른쪽 위→왼쪽 아래, 왼쪽 위→오른쪽 아래 순서로 시행하세요.

⑤ 이제 눈동자를 시계방향으로 세 번, 반시계 방향으로 세 번 돌리세요.

⑥ 두 번째 손가락을 눈앞 10cm 거리에 두고, 창 밖의 아주 먼 거리에 있는 한 물체를 정합니다. 그리고 손가락과 먼 거리의 물체를 다섯 번 정도 번갈아 보세요.


[안구 휴식법]

눈을 가볍게 뜨고 먼 거리를 초점을 맞추지 않은 채 멍하게 바라보세요. 특히 녹색은 눈을 가장 편안하게 하는 색깔이므로 녹색을 띤 먼 산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안구 세안법]

집에 돌아와 세수할 때 안구도 세안해 주세요. 하루 종일 쌓인 눈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눈이 뻑뻑하고 충혈이 되었을 때나 눈병이 유행할 때는 안구세안을 하여 눈병을 예방해야 할 것입니다.

① 물 한 컵을 끓여서 거기에 녹차 티백 한 개와 구운 소금을 한 스푼 타서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이 즙에 눈을 대고 눈을 깜빡여 세안을 하거나, 이 즙을 탈지면에 적셔서 눈을 감고 눈 주위를 톡톡 두드려주어도 좋습니다.

② 결명자 20g과 물 두 컵을 끓여 갈색이 우러나면 불을 끄고 식혀 냉장 보관합니다. 결명자 끓인 물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세안하거나 눈을 닦아도 좋습니다.


▶ 눈에 좋은 식품

눈에는 비타민 A, B1, B2, C가 함유된 음식이 좋습니다. 특히 비타민 A는 눈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로 동물의 간, 전복, 치즈, 버터, 달걀 노른자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시금치, 당근과 같은 녹황색 채소에도 풍부히 함유되어 있습니다. 반면 고추, 생강, 마늘 등 자극성이 강한 식품은 눈의 충혈을 악화시키고, 이뇨작용이 강한 커피와 술은 눈의 수분을 빼앗아가 뻑뻑하게 만들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1. 전복

전복은 비타민 A가 풍부하여 눈과 간에 좋은 식품입니다. 한방에서는 전복의 껍데기를 ‘석결명’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눈을 맑고 시원하게 해주어서 눈의 피로와 충혈을 줄여줍니다. 따라서 전복을 죽이나 회로 먹어도 좋고, 전복 껍질을 따로 끓여서 그 물을 마셔도 좋습니다. 죽을 끓일 때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한 시금치와 당근을 같이 넣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2. 결명자, 구기자차

한의학에서는 간장(肝臟)이 눈과 관계된 장기라고 하여, 눈을 치료할 때에는 반드시 간을 다스리는 약재를 씁니다. 결명자는 간장의 열로 눈이 충혈 되었을 때 간장의 열을 식혀 눈의 충혈을 가라앉히고 눈을 맑게 하며, 구기자는 간의 기능을 강화하여 눈의 피로를 풀어주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눈을 보호하기 위해 구기자 20g과 볶은 결명자 20g을 물 1ℓ로 1시간 30분간 끓여 물대신 마시도록 하면 너무나 좋습니다.


3. 동물의 간

한의학에서는 눈을 간장에 배속시켜, 간 기능과 눈이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간 기능이 약한 사람이 눈이 쉽게 충혈 되며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간장을 보강할 필요가 있습니다. 육류의 간은 사람의 간장을 보강하면서 특히 눈에 좋은 비타민 A가 가장 풍부한 식품이므로, 눈에 가장 좋은 보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육류 중에서도 돼지․소․닭의 간이 비타민 A가 풍부하고, 맛도 담백하여 먹기에도 좋습니다. 간을 쪄서 순대처럼 먹거나, 생으로 먹으면 빈혈 예방에도 좋습니다.


4. 당근

당근에는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바뀌는 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좋은 식품입니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인 카로틴은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버터에 볶음이나 튀김으로 해 먹거나 드레싱을 뿌려 샐러드로 만들어 먹도록 합니다. 시력저하가 걱정된다면 눈에 좋은 당근과 간을 같이 볶아 먹으세요.


※당근 간 볶음

재료(2인분) ; 단근 150g, 닭간 50g, 우유 2컵, 소금, 후춧가루, 식용유

만들는 방법

① 간을 우유에 담가 비린내고 핏물을 빼고 한 입 크기로 얇게 저며 썬다.

② 당근은 깨끗이 씻어 3㎝ 길이로 토막낸 뒤 길고 납작하게 썬다.

③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겁게 달구어 지면 간을 볶는다.

④ 간이 익으면 당근을 넣고 볶다가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5. 국화

국화는 머리위로 떠오를 열기를 내려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눈이 충혈 되었을 때나 어지럼증이 있을 때 좋은 묘약이 됩니다.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울 때는 노란 국화가 좋고, 시력 보호를 위해서는 흰 국화가 좋습니다. 시들지 않은 국화꽃을 꽃잎을 따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냄비에 물을 붓고 팔팔 끓인 후 소금을 조금 넣고 국화꽃잎을 넣어 잠시 데칩니다. 숨죽은 국화꽃잎을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소쿠리에 겹치지 않게 펼쳐 그늘에서 말립니다. 다 마르면 유리병에 보관해두고서, 망이 있는 찻잔에 뜨거운 물과 국화꽃잎을 넣어 물이 우러나면 꽃잎을 걸러낸 후 물만 마시도록 합니다. 식성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타서 먹어도 좋습니다.


▶ 눈을 보호하는 생야채 주스

녹즙이나 야채, 과일 주스는 3가지 정도를 섞어서 만드는 것이 영양가면에서 좋습니다. 그렇지만 3가지가 넘으면 효과가 상쇄되어 없어질 수 있으므로 3가지를 넘지 않도록 합니다.


1. 셀러리

셀러리는 강장 효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는 비타민 B1, B2가 다른 채소보다 풍부하게 함유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각종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 무기질도 골고루 들어 있어 신경 불안, 불면, 피로, 빈혈 등에 좋습니다. 또한 간장을 강화하고, 지방간을 예방하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능이 있으므로 현대인들에게 너무 좋은 식품입니다. 그런데 셀러리는 맛이 너무 강하므로 처음에는 조금만 넣고 맛에 익숙해지면 차차 늘이도록 하세요.

♧ 만드는 법 : 셀러리 ½개, 요구르트 1병, 꿀 1큰 술을 주서기에 넣고 갈아 하루에 한 잔씩 마신다.


2. 당근

당근에는 비타민 A의 모체인 카로틴이 대단히 많아서, 눈과 간장의 건강에 가장 좋은 식품입니다. 그런데 당근에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효소가 있어서, 다른 과일이나 야채와 함께 요리를 하면 비타민 C가 파괴되므로 당근과 다른 야채를 섞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효소는 산에 약하므로, 다른 야채와 함께 요리할 때 당근에 식초를 미리 섞어 놓으면 효소가 비타민 C를 파괴하지 못합니다.

♧ 만드는 법 : 당근 1개를 주서기에 갈아서 갈아서, 꿀이나 요구르트에 타서 마신다.


3. 쑥갓

쑥갓에는 비타민 A, C의 함량이 풍부해서 눈과 간장의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특히 혈압을 내려 주는 칼륨과 마그네슘의 함량도 높으므로, 고혈압 환자들이 눈이 터질듯하면서 아플 때 아주 좋습니다.

♧ 만드는 법 : 쑥갓 3줄기, 귤 1개 또는 요구르트 1병을 주서기에 넣고 즙을 내어 마신다. 만약 쑥갓의 떫은맛이 거슬리면 살짝 데쳐서 사용해도 좋다.


4. 미나리

미나리는 비타민 A, B1, B2, C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철분과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미나리의 비타민 A는 눈과 간의 건강에 필수적이고, 철분은 혈액 생성을 도와줘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미나리 즙은 매우 강력한 인체 정화제이므로 단독으로 사용하지 말고 항상 다른 야채와 혼합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 만드는 법 : 미나리 다섯 뿌리를 깨끗이 씻어 사과 ½개와 요구르트 1병을 주서기에 갈아 마신다.


▶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눈 건강을 지켜주는 처방

한의학에서는 간과 눈이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여기고, 간이 튼튼하면 눈이 건강하지만 간이 허약해지면 눈이 피로하고 시력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따라서 눈의 피로를 풀거나 시력 보호를 위해서는 간장을 보(補)하거나 간의 피로를 풀어주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피의 생성을 돕고 간장을 보(補)하는 사물탕(四物湯)에 간의 피로를 풀어주는 구기자․결명자․감국을 가미한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을 먹으면,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동시에 더 이상의 시력감퇴를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영양 공급이 잘 되지 않아 빈혈․어지럼증이 심할 때도 좋은 처방입니다.


♧ 사물탕(四物湯) ♧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각 5g.

♧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 ♧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각 5g, 구기자․결명자․감국 각 4g.


▶ 눈 앞에 뭔가가 떠다니는, 비문증

눈앞에서 작은 물체가 떠다니는 현상을 비문증(飛蚊症)이라고 합니다. 눈 속 초자체라는 곳에 미세한 혼탁물이나 부유 물질이 생기는 것으로, 숫자도 여러 개일 수 있으며 갖가지 형태로도 나타납니다. 파리나 모기 같은 곤충 모양, 점 모양, 동그란 모양, 아지랑이 모양, 실오라기 같은 줄 모양 등 다양한 형태로 보이며 수시로 여러 형태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눈을 감아도 보일 수 있으며 보고자 하는 방향을 따라다니면서 보이는데, 맑은 하늘이나 하얀 벽, 하얀 종이를 배경으로 보았을 때는 더욱 뚜렷하게 보입니다. 시선의 중심에 있는 경우도 있고 조금 옆에 위치할 수도 있습니다. 부유물이 심할 때에는 시력에 다소 장애를 줄 수 있으나, 극소량일 때는 시력 장애는 없으며 별로 위험한 증세는 아닙니다.


● 비문증은 왜 생기나?

안구는 마치 둥근 공과 같고 그 둥근 내부 속에 끈적끈적한 액체가 들어 있는데, 이를 초자체라고 합니다. 원래는 이 초자체가 달걀 흰자같이 투명해야 하지만 일종의 노화 현상 때문에 혼탁이 생기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빛에 의해 그림자가 비쳐집니다.


이러한 혼탁은 생리적인 것과 병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생리적 혼탁의 원인은 초자체의 섬유화나 후부 초자체 박리를 그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후부 초자체 박리는 노인에게 많은 것으로 망막에 바짝 붙어 있던 초자체가 앞으로 이동되어 떨어져 나오면서 둥근 고리 같은 혼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생리적 혼탁 외에도 초자체 변성 및 염증, 당뇨병․고혈압에 의해 생길 수 있는 초자체 내출혈, 망막박리 및 변성, 포도막염의 초기 증세 등 병적인 원인도 있을 수 있습니다.


● 비문증의 증세

올챙이 알이 떠다닌다, 모기가 날아다닌다, 그을음이 어른거린다 등 여러 가지로 표현됩니다. 특히 환한 밖에 나가서 보면 이것이 더욱 뚜렷하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대개의 경우 시력은 저하되지 않고 단지 불쾌감을 느낄 정도입니다. 그러나 증세가 심한 경우 신경이 쓰일 정도여서 짜증스럽기도 합니다. 비문 증세가 있을 때는 눈 속의 혼탁물이 무엇인지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 병적인 비문증

① 망막 박리 : 망막에 큰 구멍이 나거나 망막이 찢어졌을 때 비문증이 나타납니다. 빛이 번쩍거려 보인다고 하기도 합니다. 이것을 방치하면 망막 박리가 됩니다. 눈 속에서 번갯불이 번쩍이는 증세는 편두통이 있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번갯불 증세와 동시에 눈앞에 떠다니는 물체가 많아질 때 또는 눈앞에 무엇이 가리는 것 같은 증세가 느껴질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이 증세가 일정기간 동안에 더욱 심해지면 곧 안과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② 초자체 출혈, 염증 : 눈 안에 염증이나 출혈이 일어났을 때 비문증이 나타납니다. 고혈압, 당뇨병 등이 있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③ 포도막염 : 전체의 침침함과 눈의 충혈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