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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31 16:38
담배 - 담배와 금연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69,256  

【 담배 】 

● 관련상식
  ▶ 금연
  ▶ 폐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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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할리우드 스타 소피아 로렌, 클린트 이스트우드, 율 부린너, 존 웨인, 제임스 딘 이들의 공통점은 지독한 골초였다는 사실. ‘반항아 제임스딘이 담배를 꼬나 물고 연기를 내뿜는 백만불 짜리 장면’을 본 전세계 수많은 청소년들이 그를 흉내내기 위해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을 정도로 할리우드 스타의 스크린 속 담배 피우는 장면은 청소년 흡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단지 멋지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배우들을 따라해서는 안 되는 일.


서부 영화 주인공 율 부린너와 존 웨인, 그리고 우리나라의 코미디 황제 이주일씨와 배우 이미경씨도 결국 폐암으로 운명을 달리했으며, 이들은 죽기 직전 하나같이 ‘담배를 끊으라’며 뒤늦은 후회를 했다. 율 부린너는 젊은 시절 담배광고를 찍을 정도의 애연가였으나 아이러니 하게도 죽기 직전에는 금연광고를 찍었으며, 코미디언 이주일씨도 폐암투병시절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며 온 국민에게 금연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이처럼 담배가 애연가에게만 해로운 것만도 아니다. 흡연인구 3억 5천만명에 달하는 ‘흡연왕국 중국’의 한 남성이 그의 여동생이 간접 흡연 때문에 억울하게 숨지자, 담배 피는 사람의 담배를 낚아 채가는 이색 금연운동을 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었다. 애연가들은 담배를 ‘기호 식품’이라며 흡연의 권리를 주장하지만, 흡연으로 인해 자신뿐만 아니라 무고한 타인의 건강까지 해치며 그로 인한 경제손실까지 감안한다면 절대 ‘백해무익’한 것이 담배이다. 담배 구입으로 인한 개인 지출비용을 차치하더라도 선진국 의료비의 최고 15%가 흡연 관련 질병에 지출된다는 결과를 역으로 생각하면, 금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은 상당한 것임을 알 수 있다.


▶ 담배의 성분과 유해성

담배연기 속에는 약 4,000 여종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69종의 발암물질과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능 물질까지 함유하고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그 중 타르(Tar), 니코틴, 일산화탄소는 담배의 3대 유독물입니다.


(1) 타르

담배 발암 물질들 중의 최고 맏형, 최악의 유독성을 갖고있는 것이 바로 타르입니다.

타르는 담배의 독특한 맛을 내는 물질로, 담배연기를 내뿜을 때 나오는 흑갈색 물질이 식으면 생기는 끈끈한 액체, 일명 담배진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구충과 충치 예방을 위해 어린애에게 담배를 한 모금 빨게 하기도 했었고 벌레 물렸을 때나 상처부위에 담배진을 바르기도 했었는데, 이는 바로 타르의 유독한 성분을 약으로 이용한 해프닝이었습니다.


타르 속에는 2천 여종의 독성물질과 20여 종의 발암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담배 연기를 흡입했을 때 폐를 통해 온몸으로 퍼져간 타르는 폐와 기관지를 비롯한 모든 장기와 조직, 세포 등을 파괴시키거나 염증을 일으키고 최악의 경우에는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니코틴

‘담배를 끊고 싶지만, 끊을 수 없다’고 하는 이유가 바로 니코틴 때문입니다. 니코틴은 중독성 물질로,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담배를 끊어 니코틴 공급이 되지 않으면 두통, 불면, 불안 초조 등의 금단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중독성뿐만 아니라 니코틴은 건강상에도 해로움을 끼칩니다.


니코틴이 과다하면 말초혈관 수축, 심장 관상동맥혈관 수축, 심장박동항진, 혈압상승, 혈관벽 손상 등을 일으켜 동맥경화증과 협심증, 심근경색을 촉진 또는 악화시키며, 동상이나 버거씨 병(발가락이 썩는 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집니다.


(3) 일산화탄소

예전에 연탄가스 중독으로 많은 사람들을 죽거나 바보로 만들었던 원인물질은 바로 일산화탄소로, 이러한 일산화탄소가 담배연기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담배 연기 중 일산화탄소 농도는 4~6만ppm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중의 6~8만ppm에 조금 못 미치는 농도입니다. 흡연으로 일산화탄소가 폐에 들어오면 혈액 속 적혈구의 헤모글로빈과 강력히 결합합니다.


원래 헤모글로빈은 폐에서 산소와 결합하여 신체 구석구석에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지만, 일산화탄소의 헤모글로빈과의 결합력은 산소에 비해 240배도 강력하므로 산소 대신 일산화탄소와 결합한 결과 전신이 저산소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담배를 피우면 머리가 아프고 띵하며, 호흡곤란과 기억력 감퇴, 작업능률 저하 등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4) 방사능 물질

담배에는 발암과 관련된 방사능 물질인 폴로늄-210과 납-210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담배 한 개비에 들어 있는 폴로늄-210과 납-210에 의한 방사능 피폭량은 적지만 장기간 담배를 피우면 자연방사능에 의한 피복량을 훨씬 넘게됩니다.


담배를 하루에 1~2갑 피울 때 폐 상피세포가 받는 방사능 피폭량은 8천~3만100 밀리렘(mrem 방사선흡수량)으로, 이는 일반인에게 허용되는 연간 방사능 피폭량인 240밀리렘을 훨씬 초과하는 것입니다. 특히 폴로늄-210이 방출하는 방사선은 너무나 강력하여 DNA를 심하게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다른 발암 물질과 상호작용을 하여 암 발생 위험도를 크게 높일 우려가 있습니다.


▶ 흡연으로 인한 피해

담배를 피우면 담배 속의 유독물질이 입과 기관지를 통해 폐로 들어오면서 이들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뿐 아니라, 폐에서 흡수된 유독물이 혈액을 타고 온몸 구석구석을 돌면서 인체 모든 장기, 조직, 세포에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1) 각종 암

전체 암 환자의 30% 정도는 담배 때문에 사망한다는 의학적 통계처럼 담배는 폐암뿐만 아니라 구강암, 인후암, 직장암, 췌장암, 방광암, 신장암 등 대부분의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특히 폐암 환자의 90%이상은 흡연자로, 담배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폐암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다른 암에 비해 폐암 사망률이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는 산업화에 따른 공해 영향이기도 하지만 흡연의 영향이 절대적인 것으로 인정됩니다. 또한 지금까지 폐암 환자는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남성 흡연율은 서서히 감소하고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율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라서 앞으로 폐암 발생 연령이 점차 당겨지고 여성 폐암 환자도 증가할 것이라 우려됩니다. 그리고, 여성흡연자의 경우 자궁경부암과 난소암 발생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정도 높습니다.


(2) 만성 호흡기 질환

담배를 피는 사람 중 기침, 가래가 없는 사람이 없다. 흡연 기간이 길어지면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기종, 천식 등의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하고 심하면 폐암으로 이어져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3) 심장병, 뇌졸중 등 순환계 질환

담배를 피우면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증, 동맥경화증, 뇌졸중 등에 걸릴 확률이 3~4배씩 증가하며, 이런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비흡연자보다 10배나 증가합니다.


(4) 남녀 성기능 장애

남성이 흡연을 하면 음경 동맥의 혈관 수축 및 동맥경화 현상을 초래해 발기 능력이 현격하게 떨어지고 발기의 지속력도 떨어져 남성 구실에 막대한 지장이 옵니다. 또한 고환 기능이 저하되어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고 모양의 변형이 와서 결국 불임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여성 역시 흡연을 하면 생식기 혈류 장애로 인해 불감증, 성교통과 같은 여성 성기능 장애가 나타나며, 난소 기능 저하로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어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상실하게 되며 골다공증, 조기폐경, 불임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5) 태아와 임산부에 미치는 영향

할리우드 스타 소피아 로렌은 임신 중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이 담배를 참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담배를 끊는 것이 아무리 고통스럽다하더라도, 기형아가 태어나 평생을 겪어야할 고통만 할까?


임신 중 담배를 피우면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들고 니코틴, 일산화탄소, 시안화수소, 레진과 같은 발암물질들이 태반을 통해 태아로 전달됩니다. 그 결과 태아의 성장이 방해되어 신생아 체중이 평균 300g정도 적은 미숙아가 태어날 수 있으며 신경관 결손, 심장병, 구개파열을 비롯한 기형아가 태어날 확률이 2배나 높습니다. 정상적으로 출생한 아기의 경우에도 유아돌연사 증후군(SIDS)을 일으킬 위험도가 50%나 증가한다는 연구가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학습능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과잉행동을 하는 ‘주의력-행동장애’아이를 출산할 확률이 3배나 높습니다.


그리고 임신 합병증은 비 흡연 여성보다 흡연여성에게 더 흔히 일어납니다. 조기 태반 박리와 전치태반 그로 인해 산전출혈의 발생빈도가 높아지며 유산, 조기 양막 파열과 조산, 태아 사망과 같은 끔찍한 사태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6) 탈모

영국의 한 조사 결과 흡연 남성이 50살 이전에 대머리가 되는 비율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고 합니다. 이는 흡연을 하면 DHT(탈모호르몬)를 비롯한 탈모과 관련된 남성 호르몬이 증가되기 때문인데,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DHT(탈모호르몬)의 농도를 조사한 결과 흡연자가 13%나 높았다고 합니다.


 DHT 호르몬이란 탈모 유전자를 갖고 있는 모낭을 작고 가늘고 약하게 만들어 탈모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결국 같은 유전적 요인을 갖고 있더라도 담배를 피우면 탈모가 훨씬 더 빨리, 더 많이 촉진되는 것입니다.


(7) 수명단축

담배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침으로써 결국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담배 한 개비는 12분, 매일 한 갑씩 50년을 피면 7년, 매일 두 갑씩 50년을 피면 10년의 수명이 단축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담배를 시작하는 연령이 어릴수록 폐암 발생률이나 사망률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어릴수록 인체가 약하고 부드러워 피해를 더 크게 받을 수 있으며, 담배를 일찍 시작하면 결국 담배를 피우는 기간이 더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 간접흡연 ‘나도 죽고, 너도 죽자’

위의 따가운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연기를 내뿜는 간 큰 사람들, 이제 피고 자격으로 재판관 앞에 설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유인즉슨, 담배 피는 사람 옆에서 그가 내뿜는 연기를 들여 마신 사람의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가 흡연가 못지 않기 때문입니다.


담배 연기는 주류연과 부류연으로 나눌 수 있는데, 주류연은 흡연자가 들이마신 후 내뿜는 연기이고 부류연은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담배연기입니다. 담배 피우는 사람이 흡입했다가 다시 내뿜을 때 나오는 주류연은 이미 필터를 거쳐 알갱이가 작은 것만 폐 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므로 독성이 적습니다. 그러나 부류연은 하나도 걸러지지 않고 담배의 해로운 물질이 그대로 나오므로 훨씬 더 독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연기를 분석해보면 주류연에 비해 부류연에는 니코틴 3배, 타르는 3.5배, 일산화탄소는 8배나 더 많고, 다른 독성성분들도 평균 2-3배정도 더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간접흡연으로 들이마시게 되는 연기는 부류연이 80%로 독한 생담배 연기를 그대로 마시는 샘이니, 비록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들여 마시는 전체 연기의 양은 적을지라도 피해가 심각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흡연자의 배우자는 비흡연자의 배우자에 비해 폐암의 위험은 80%나 높고, 심장병의 위험은 40% 더 높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피해자는 어린이입니다. 10세 이하의 어린이 몸은 여린 새싹과도 같아서 담배연기에 의해 손상 당하기 쉽습니다.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영아는 그렇지 않은 영아에 비해 상기도 감염률이 5.7배, 폐암발생률은 2배로 높으며 그 외 천식, 기침, 중이염 등의 발병률도 6배나 높고 폐기능도 전반적으로 낮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이는 엄마와 생활하는 시간이 아버지보다 길어 엄마의 흡연은 아이에게 훨씬 더 치명적입니다. 또한 임신부가 담배연기를 오랫동안 마시면 유산, 전치태반, 태반 조기박리, 조산, 주산기 사망, 미숙아 출산 등 직접 흡연 못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베란다를 믿지 마세요.

‘반딧불 족’의 가족은 담배 연기의 피해로부터 안전할까? 실망스럽게도 아닙니다. 미국 샌 디에이고 대학 조르그 매트 교수팀의 연구에서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집의 아이들 소변에서도 니코틴이 검출됐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흡연 시 몸으로 들어온 니코틴은 몸에서 대사된 후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소변에서의 니코틴 검출은 직접흡연 또는 간접흡연 여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됩니다. 이 연구 결과는 담배를 베란다나 공원 어디서 피우든 가족이 간접흡연으로부터 100% 피할 수 있는 안전지대는 없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따라서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바로 지금 금연을 실천하도록 합시다.


▶성공적인 금연법

많은 사람들이 담배가 ‘백해무익’함을 알고 있지만, 몇십 년의 세월간 동고동락을 같이 해온 동무라 선뜻 이별을 고하기엔 너무나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해온 바로 그 동무가 당신과 당신 가족의 숨통을 서서히 조여오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담배와의 이별’을 단호히 결심하세요.


금연을 결심하였다면, 나의 니코틴 중독정도를 파악하고 앞으로 닥쳐올 여러 가지 유혹과 예상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여기서는 금연 단계를 금연 준비기, 금연 실시단계, 금연 유지기로 나누어 각 단계마다 실천해야 할 과제에 대해 면밀히 계획을 세움으로써 금연을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금연 준비기 (1주)

금연 성패 여부는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내 명예를 걸고, 기필코 끊는다’는 일념으로 금연의 의지를 굳게 다져야 합니다.

금연 시기 선택 : 약 2개월 정도 술좌석이나 여행, 시험 등이 없는 시기가 좋습니다. 보통 새해 첫날을 금연 시작일로 정하는데, 자신이나 부인 또는 자녀의 생일, 결혼 기념일과 같이 뜻깊은 날로 정해도 좋습니다. 금연 시기가 결정되었으면 “○월 ○일 담배 끊는 날”을 크게 써서 집과 직장의 잘 보이는 곳에 붙이도록 합니다.

자신의 금연을 주변사람에게 공포를 합니다. 혹시 금연에 실패하면 창피할까 봐 숨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금연에 있어서 주위의 도움은 아주 절실합니다. 동료들은 담배를 권하거나 유혹하지 않도록 협조를 해주어야 하며, 가족들은 결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감시자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담배를 생각나게 하는 것은 버립니다. 라이터, 재떨이 등을 미련 없이 버려야 합니다. 대신 은단, 껌, 사탕 등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담배가 생각나면 그것들을 먹도록 합니다.

공공장소에서는 가급적 흡연구역을 피해 금연구역으로만 갑니다.

한번에 딱 끊는 방법과 준비기간에 담배의 양을 줄여가면서 끊는 방법이 있는데, 단번에 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서서히 끊어서 성공한 경우도 있습니다.


※ 금연 준비기에 담배 양 서서히 줄이는 방법

담배 피우는 시간을 정해서 담배를 하루 7개비까지 줄이고 저니코틴 담배로 바꿉니다. 하루의 첫 담배는 늦게 피우고, 마지막 담배는 앞당겨 피우는 연습을 합니다.

․니코틴 의존도를 검사하여 니코틴 중독이 심각하다면 금단증상을 완화시키는 도구나 병원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니코틴 의존도 테스트

1. 하루의 첫 담배를 기상 후 얼마 만에 피우나?

① 30분 이내 (1)  ② 30분 이후 (0)

2. 하루에 언제 피우는 담배가 가장 만족스럽나?

① 아침 첫 담배 (1)  ② 기타 (0)

3. 금연장소에서 담배를 참기가 어려운가?

① 아니다. (0) ② 그렇다. (1)

4. 오전에 피우는 담배가 다른 시간에 피우는 담배보다 많은가?

① 아니다. (0) ② 그렇다. (1)

5. 몸이 피곤하거나 아파서 누워서 쉴 때도 담배를 피우나?

① 아니다. (0) ② 그렇다. (1)

6. 하루에 담배를 몇 개비 정도 피우나?

① 15개비 이하 (0) ② 16~25개비 (1) ③ 25개비 이상 (2)

7. 피우는 담배의 니코틴 함량은 어느 정도인가?

① 적다. (0) ② 중간정도 (1) ③ 많다. (2)

8. 담배를 피울 때 담배연기를 자주 들여 마시나?

① 전혀 (0) ② 가끔씩 (1) ③ 항상 (2)

※ 판정 - 괄호 안 숫자의 합계 점수

1. 0~4점 : 니코틴 의존도가 낮은 편으로 의지가 있으면 스스로 끊을 수 있다.

2. 5~7점 :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의지만으로는 힘들 수 있으므로 금연보조제(니코틴 패치, 껌 등)나 금연침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3. 8점 이상 : 니코틴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금연 시 금단증상으로 고통받을 수 있으니,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2) 금연 실시단계 (2주간)

금연의 가장 큰 장애물은 금단증상입니다. 금단증상이란 담배를 끊으면 혈중 니코틴 양이 줄어들면서 자율신경 및 내분비 계통의 조화가 깨져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담배 금단증상으로는 불안, 초조, 집중력 장애, 불면, 어지러움, 변비, 구역질, 흡연 갈망 등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금단증상은 계속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금연 3~4일째 가장 심해지고 2~3주 후면 없어지고 그 기간만 잘 넘기면 금연에 성공할 수 있으니, 힘들더라도 흡연 욕구를 잘 견뎌내도록 합니다.

흡연 욕구를 일으키는 음식을 피하고, 음료수를 곁에 두고 자주 마십니다.


금연에 도움이 되는 음식

흡연욕구를 일으키는 음식

물, 과일주스, 보리차

은단, 껌, 무가당 사탕

과일, 채소, 콩류

잡곡밥

잣, 호두, 땅콩 등의 견과류

커피, 홍차, 콜라, 사이다 등 카페인 음식

고추, 후추, 파, 마늘이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

육식, 단음식, 기름으로 조리한 음식


담배를 피우던 시간을 알아두고 그 때를 잘 견디도록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서, 식후, 승용차 안에서, 커피를 마실 때 등 자신이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던 시간을 체크한 후 의식적으로 그 시간에는 금연에 대한 의지를 굳게 다져 슬기롭게 넘어가도록 합니다.

식후 바로 담배를 피우던 사람은 식사 후에 바로 양치를 하고, 커피를 마실 때 담배를 피우던 사람은 커피를 당분간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스트레칭이나 달리기 등의 운동과 반신욕은 금단증상 완화와 몸 안에 쌓여있던 담배 독소 배설에 아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영화나 공연을 보러갑니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친구는 당분간 만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술자리도 피하도록 합니다.


(3) 금연 유지기 (3주간)

금연 2~3주면 금단증상은 없어지고, 가장 힘든 시기는 지난 것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사교상 주는 담배를 거절하고, 술자리도 피하여 금연을 유지하기만 하면 됩니다. ‘금연에 성공했다’는 자신감을 갖고 또한 금연으로 인해 건강을 되찾고 가족과의 사랑도 더욱 돈독해짐을 느낄 수 있다면 금연은 대성공입니다.

그러나 방심을 하면 다시 담배에 손대기 쉬운 시기도 바로 이 때이므로 3개월간은 철저히 관리하도록 하며, 금연 후 1년이 지나면 안심해도 됩니다.


▶ 금단증상이 나타날 때, 어떻게 할까?

냉수를 마시고 크게 심호흡을 한다.

달리기나 산보 또는 다른 운동을 한다.

샤워나 반신욕을 한다.

은단, 껌, 사탕, 얼음 등을 이용한다.

자신이 즐기는 일 예를 들어, 컴퓨터 악기연주, 노래 등에 몰두한다.


금단증상별 완화방법

불안, 신경과민

산책, 미온욕, 명상이나 요가를 한다.

불면

오후 6시 이후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홍차, 콜라 등의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스트레칭이나 명상, 요가를 한다.

피로감

낮잠이나 토막잠을 잔다. 금연 첫 2주간은 과도한 업무를 피하도록 한다.

기침

물을 자주 마시고, 무설탕 사탕을 먹는다.

두통, 어지러움

미온욕을 한다. 명상이나 복식호흡을 실시한다.

집중력 감소

냉수를 마시고, 2주간은 과중한 업무는 잠시 미뤄둔다.

변비, 소화불량

생야채, 과일, 잡곡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고, 하루 8잔의 물을 마신다.

배고픔

물을 마시거나, 열량이 낮은 음료수나 스낵을 먹는다.


금연 후 시간이 지나면서 얻어지는 건강 상 이익

2시간

혈관 내에 니코틴이 없어진다.

6시간

맥박이 느려지고 혈압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12~24시간

일산화탄소가 배출되고 폐기능 향상

2일

니코틴 부산물이 빠져나가고 미각, 후각이 되돌아온다.

7일

가래가 묽어지고 기관지 섬모의 기능을 회복

1개월

혈압 정상화

2개월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활력이 솟는다.

3개월

폐기능 및 정액기능 정상화, 정력 회복

12개월

심장마비로 죽을 위험이 50%이상 감소

5년

심장마비로 죽을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에 근접

10~20년

암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에 근접


▶ 애연가에게 꼭 필요한 음식

1. 복숭아

중국 진나라 때 한 어부가 복숭아나무가 가득한 낙원을 찾게 되었는데, 그곳 사람들은 모두 젊은이 얼굴로 장수를 누리며 살고 있어서 그곳을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 불렀다는 전설처럼 복숭아는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애연가들에게 복숭아는 과육과 씨앗, 잎 어느 것도 버릴 것 없는 최고의 과일입니다. 복숭아 과육에는 비타민과 기능성 알데히드 유도체가 풍부하여 면역력 증강, 피로회복, 항암, 혈관정화, 고지혈증 예방, 담배 니코틴 해독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저칼로리에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이뇨작용까지 있어서 여름철 다이어트 식품으로 그만입니다. 복숭아씨의 단단한 껍질을 깨면 나오는 속씨를 한방에서는 도인이라고 하는데, 혈액순환작용과 진해작용이 뛰어나 기침가래로 고생하는 애연가들이 복숭아 잎과 함께 차로 끓여 마시면 아주 좋습니다. 말린 복숭아씨 20g, 말린 복숭아 잎 20g을 물 1ℓ로 1시간 30분간 끓여 하루동안 수시로 나누어 마십니다.


2. 토마토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의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는 서양속담이 있습니다. 이는 잘 익은 토마토가 의사의 수입을 줄게 할 정도로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토마토의 붉은 색을 내는 리코펜(Lycopen)은 강력한 항산화와 항암효과가 있어서 노화와 암을 예방합니다. 당근, 오렌지, 귤 등의 항암효과는 흡연을 하면 파괴되는 경향이 있지만,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의 항암작용은 흡연 중이더라도 효과가 있으며 또한 니코틴 해독효과도 있어서 토마토는 ‘흡연자를 위한 항암식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토마토의 카로틴은 안구 건조증과 야맹증 예방에 좋고, 루틴성분은 혈압을 낮추어주며, 비타민B는 피로회복과 두뇌발육을 도와줍니다.


토마토는 영양소 흡수면에서 날 것보다는 기름에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은 리코펜의 체내흡수를 도와주므로, 토마토를 식물성 기름으로 가볍게 조리하면 리코펜 흡수율을 2~3배나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리된 토마토는 영양성분이 농축돼 있어서 토마토케첩이나 토마토페이스트를 이용해도 괜찮습니다. 토마토를 하루에 2개 이상 먹어야 일일 필요 영양분 섭취가 가능합니다.


3. 녹차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니코틴을 해독시키며, 담배의 발암물질을 무독화시킵니다. 또한 녹차는 몸에 들어온 중금속을 흡착하여 몸밖으로 배설시켜주는 효능이 있어서, 흡연 후 녹차를 바로 마시면 담배의 중금속이 몸에 침착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니코틴이 치아에 침착 되어 누렇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미역이나 다시마, 김, 파래 등의 해조류

미역이나 다시마, 김, 파래와 같은 해조류에 풍부한 메칠 메티오닌은 니코틴 해독작용이 있으며, 혈관을 맑게 해줍니다. 또한 해조류에는 비타민 A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담배 때문에 손상된 폐 점막을 재생하고 보호해줌으로써 폐암을 어느 정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5. 당근

담배를 많이 피우면 비타민 A가 부족해져서 폐암에 걸기 쉽습니다. 당근은 비타민 A의 전구체인 카로틴이 풍부하고, 발암 물질을 해독하는 터핀이 함유되어 있어서 애연가들은 당근을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당근은 껍질에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깨끗이 씻어서 껍질 째 먹도록 하며, 또한 기름에 볶아 먹는 것이 흡수율이 좋다는 것도 명심합니다. 생으로 먹을 시에는 올리브 오일이나 마요네즈를 뿌려 먹는 것이 좋습니다.


6. 레몬

레몬은 흡연가에게 부족한 비타민C의 공급원이 될 수 있으며, 레몬의 산 성분은 위를 깨끗하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레몬을 치아에 문지르면 치아 사이에 낀 니코틴을 제거되어 깨끗하고 하얀 이를 유지 할 수 있습니다.


7. 검정콩과 된장

검정콩은 단백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해독작용과 이뇨작용이 있어서 니코틴과 알콜 중독과 여러 가지 중독을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해독에는 검정콩 30g과 감초 5g을 함께 달인 감두탕(甘豆湯)으로 복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콩을 발효시킨 된장 또한 담배 해독과 항암 효과가 큽니다.


8. 은행, 오미자, 말린 생강

은행은 가래를 없애주고 기침을 진정시켜주어 기관지과 폐에 좋기로 소문난 식품입니다. 오미자 또한 폐를 촉촉하게 해주며 끈적한 가래를 삭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오미자와 말린 생강 10g, 볶은 은행 10알을 물 1ℓ로 1시간 30분간 끓여 하루동안 수시로 나누어 마십니다.


9. 호황련

한의학 문헌에는 ‘담배 중독에는 호황련을 달여서 차처럼 복용한다’고 나와있습니다. 호황련은 성질이 차서, 그와 반대 성질인 열성(熱性)의 담배를 중화․해독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호황련은 니코틴 해독작용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애연가는 호황련 20g을 물 1ℓ로 1시간 30분간 끓여 하루동안 수시로 나누어 마시도록 합니다.


▶ 담배와 비타민C

비타민C와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물들은 금단증상을 저하시키고 의지력을 강하게 해줘 금연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비타민C가 25㎎ 소모되므로, 담배를 오래 피운 사람들은 만성적인 비타민C 결핍상태에 있어서 피로감을 많이 느낍니다. 녹차, 오렌지, 감귤, 복숭아, 멜론, 토마토, 콩, 아스파라거스, 딸기,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등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비타민C의 훌륭한 공급원입니다.


▶ 금연침

금연침은 압정모양의 피내침을 귀에 시술하는 이침(耳針)요법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이침요법은 귀의 모양이 태아가 모체의 자궁에서 거꾸로 누워있는 모습과 흡사하다는 데 착안하여 개발된 침법으로, 각 장기나 기관의 상응점을 자극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보조수단으로 쓰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비만, 금연, 금주 치료에도 널리 응용되고 있습니다.


금연침은 입, 코, 기관지, 폐 등 담배 연기가 지나가는 경로의 상응점과 불안, 초조, 집중력 저하 등 금단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대내피질의 흥분과 억제를 조절하는 점에 침을 놓습니다. 금연침의 흡연량 감소 효과는 개인의 흡연량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시술 후 현저한 흡연량 감소 효과를 보이는 경우는 70%이상이며, 완전금연이 40.5%정도입니다.


그러나 10명 중 2-3명 정도는 금연침을 맞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거나 혹은 금연침을 시술 받는 도중 흡연량이 줄다가 다시 늘었다고 하는 등 실패한 사례도 있습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금연을 위해서는 의학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금연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의지가 바탕이 되어야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 금연침 시술법

피내침을 그림과 같이 9자리 즉 신문(神門), 인후(咽喉), 외비(外鼻), 내비(內鼻), 구(口), 기관(氣管), 상폐(上肺), 하폐(下肺), 내분비에 시술합니다. 금연침을 시술 받고 집에 돌아가서는 침을 맞은 부위를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주면서 계속 자극을 해주어야 효과가 지속됩니다.


보통 3~4일에 한번(일주에 2번) 시술로 3~4주(6~8회)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러나, 금연침 시술 후 1개월간이 재흡연의 고비이므로 완전금연 후 2주간 4회 정도 추가적으로 시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침을 맞고 나서 ‘담배 맛이 떨어졌다’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 외 ‘담배 맛이 쓰다’ ‘담배 맛이 없다’ ‘담배를 피우면 풀 냄새가 난다’ ‘담배를 피우면 메스껍다’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이렇게 금연침을 맞으면 몸 자체에 정화작용이 생겨 인체에 해로운 담배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반응을 유발하게 됩니다. 몸 자체가 담배를 거부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금연이 되는 것입니다.


▶ 한방처방-끽연가를 위한 ‘오과차 가미방’

담배연기로 혹사당한 기관지와 폐에게 담배만 주지 말고, 영양분도 보충해주도록 합시다. 흡연가에게는 기침, 가래에 좋은 다섯 가지 약재로 이루어진 오과차 즉 호두, 은행, 대추, 밤, 생강에 마른기침과 호흡곤란에 좋은 오미자를 가미한 오과차 가미방이 아주 좋습니다. 오과차 가미방을 마시면 폐와 기관지에 끼어있는 노폐물이 제거되고, 담배로 파괴된 폐점막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 흡연욕구가 생긴다는 사람은 커피 대신 오과차 가미방을 마시는 것도 금연을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 재료 : 호두 10개, 은행 15개, 대추 7개, 겉껍질이 있는 생밤 7개, 생강 1덩어리, 오미자 8g

※ 복용법 : 오미자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물 1ℓ로 1시간 30분간 끓인 다음 마지막에 오미자를 넣어 한소끔 끓여 불을 끈다. 오미자의 붉은 물이 다 우려나면 건더기는 체에 걸러내고, 약물만 받아 냉장고에 넣어둔다. 커피잔 한잔 분량에 꿀을 한 스푼씩 타서 차처럼 마신다.


▶ 금연보조제 알고 씁시다.

금연은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니코틴 중독이 심한 경우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면 금단증상이 완화되므로 금연 성공율이 높아집니다.


금연보조제란 소량의 니코틴을 껌이나 패치로 공급해서, 혈중 니코틴 부족으로 일어나는 금단증상을 완화시키고 흡연욕구를 해소시키기 위해 개발된 제품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외 다른 독성물질도 함께 체내로 흡수되지만, 금연보조제는 그런 독성물질이 없으므로 훨씬 덜 해롭습니다.


그러나 금연보조제는 금단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며, 중요한 것은 자신의 금연에 대한 강한 의지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흡연을 하면 체내 니코틴 함량이 너무 많아져 담배만 피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 니코틴 껌

니코틴 껌은 1967년 잠수함 내에서 흡연이 금지된 스웨덴 해군에서 금단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 개발됐습니다. 흡연 욕구가 생길 때마다 1개씩 씹으면 입 속 점막을 통해 니코틴이 흡수되어 금단증상이 완화됩니다.


사용법 : 껌을 천천히 씹어서 입안이 얼얼해지는 느낌이 들면 껌을 잇몸과 구강점막 사이에 넣어두고, 1분 정도 지난 후 얼얼한 느낌이 없어지면 껌을 몇 번 더 씹고 다시 잇몸과 구강점막 사이에 넣어두는 과정을 약 30분간 반복합니다.

사용량 : 하루 한 갑을 피웠으면 10-12매, 한 갑 반을 피웠으면 16매, 두 갑을 피웠으면 20매 정도를 사용합니다. 담배 2개비에 니코틴껌 1매 정도이며, 30매 이상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용기간 : 보통 3-6개월간이며 서서히 사용량을 줄여 나가야 합니다.

주의사항 : 탄산음료, 오렌지 쥬스 등은 니코틴 흡수를 방해하므로, 이들 음료를 마시고 나서는 20분 정도 지난 후에 니코틴껌을 사용해야 합니다.

부작용 : 입안이 얼럴함, 메스꺼움, 딸국질, 트림, 구강궤양, 심장박동 증가 등

금기증 : 임신, 심근경색증의 병력, 심한 협심증, 심한 부정맥, 악관절 질환 등


◎ 니코틴 패치

니코틴 패치는 파스처럼 피부에 붙이면 니코틴이 몸으로 일정량씩 흡수되어 금단현상이 완화되는 원리입니다. 니코틴 함유량이 다른 다양한 제품이 있어서 자신의 니코틴 중독 정도에 따라 선택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용법 : 위치는 목 아래, 가슴 위 (예를 들면, 팔)가 적당하며, 아침에 깨끗하고 털이 적은 부위에 붙입니다.

사용기간 : 미국 의약식품국에서는 3-5개월 동안 사용을 권장하지만, 흡연욕구가 줄어들면 그보다 빨리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작용 : 피부 염증, 현기증, 심장박동 증가, 수면장애, 두통, 메스꺼움, 구토, 근육통, 근육경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위궤양, 심혈관 질환 등 지병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 후 사용하도록 합니다.


◎ 금연초

금연초는 두충잎을 원료한 담배 모양의 제품으로, 그것을 피움으로써 흡연욕구를 해소시킨다는 것이 원리입니다. 이 제품에는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서 그것을 피워도 담배 맛이 나지 않아 점점 담배 맛을 잃게 된다는데, ‘담배를 피우고는 싶고, 금연은 해야하니 안전한 금연초라도 피자’는 식으로 아예 금연초에 중독 된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그러나 금연초의 연기 속에도 타르와 이산화탄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절대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 청소년 흡연

청소년 금연학교, 청소년 금연홍보대사, 청소년 금연침 무료 시술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연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그만큼 청소년 흡연문제가 중차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의 2003년 청소년 흡연에 관한 조사에서 우리 나라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은 1988년 이후 10여 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오다가 1999˜2001년부터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남자 고등학생은 4명당 1명 이상의 높은 흡연률을 보이고 있으며 중학교 여학생의 흡연율도 증가하고 있어서 여학생 흡연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가족 중 흡연자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흡연율이 2배정도 높았으며, 청소년 흡연은 음주 및 친구의 흡연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청소년 금연을 위해서는 우선 청소년 문제의 해결과 가족들의 금연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어릴 때 담배를 피우면 인체 세포나 조직이 약하기 때문에 그 피해가 클 수밖에 없으며, 또한 담배를 일찍 시작할수록 담배를 피우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20세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학생에 비해 폐암 발생율이 9배인데 반해, 16세 이하에서 담배를 시작한 학생은 무려 27배나 됩니다.


청소년 흡연 예방과 금연의 핵심은 어른들이 금연함으로서 모범을 보이는 일입니다. 학교에서는 흡연에 대한 폐해를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가정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효과적인 지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친구 문제나 다른 고민들을 함께 나눔으로써 다른 길로 어긋나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조기교육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담배 피해의 심각성에 대한 교육을 유치원부터 실시하여, 담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머리 속에 각인 되도록 해야합니다. 아직 교육 현실상 그것이 이루어지지 못하더라도, 제도적으로도 청소년 담배 판매 금지법 집행을 철저하게 이행함으로써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흡연에 대한 잘못된 상식

1. 니코틴과 타르 함량이 적은 담배는 안전하지 않나요?

최근 건강을 생각해 금연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담배회사에서는 저니코틴이니 저타르니 해서 마일드, 라이트, 리치 등의 이름을 단 담배들로 공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연가가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혈 중 니코틴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이므로, 니코틴 함량이 적은 담배를 피우는 경우 담배를 더 깊이 들이마시든지 더 자주 피움으로써 결국 똑같은 양의 니코틴을 흡입하게 되기 때문에, 건강에 그리 이로움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흡수되는 니코틴양은 같을지는 모르나, 니코틴 외의 수많은 독성물질들은 담배 개수에 비례하여 인체에 흡수될 것이므로 더욱 해로울 수가 있습니다.


2. 양담배는 국산담배보다 덜 해롭다?

양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양담배가 국산보다 순하다’고 변명을 하지만, 사실은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목적이 더 큽니다. 명품이 대접받는 시대에 담배도 명품대열에서 빠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양담배의 포장과 광고는 명품일지 몰라도, 질은 국산과 별반 차이 없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히려 양담배가 더 나쁘다는 증거도 있습니다. 양담배 회사에서는 사람들이 니코틴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담배에 약물을 첨가해서 니코틴이 뇌로 가는 시간을 단축시키거나, 담배 유전자를 조작하여 니코틴을 2~3배 많이 함유한 담배를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양담배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니코틴이 더 많이 함유되어 니코틴 중독이 더 심각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물 건너 온 것이라고 무턱대고 좋아할 일도 아닙니다.


3. 담배를 피면 살이 빠진다던데?

‘담배를 끊었더니 체중이 늘어나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었다’ ‘연예인 누구는 담배로 다이어트를 했다더라’며 담배와 살에 관한 속설이 파다합니다.


그러나 최근 흡연여성과 비흡연 여성의 체형을 비교했더니, 흡연 여성이 비이상적으로 복부비만이 심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식욕감퇴와 담배의 독소 특히 일산화탄소에 의한 만성 산소결핍증으로 신진대사에 장애를 일으켜 중요장기의 중량은 빠지고 복부비만은 심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금연 후 체중이 늘어났다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는 속설이 생겨난 것인데, 이는 담배의 살을 빼는 효과 때문이 아니라 담배를 피우면서 잃어버린 입맛이 되살아나서 생긴 결과입니다. 따라서 금연을 했을 때에는 입맛이 당기더라도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4 할아버지는 담배를 그렇게 피워대도 병 하나 없이 오래 사셨어! 담배 해롭다는 말 다 거짓말이야!

애연가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하면, 담배를 많이 피우고도 오래 산 할아버지를 들먹이며 자신의 흡연을 합리화하려 합니다. 물론 담배를 많이 피우고도 오래 산 사람들이 드물게 있지만, 자신도 담배의 피해로부터 예외이리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할아버지들의 젊은 시절에는 청소년이 담배 피우는 것이 금기 시 되었으므로, 늦게 담배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담배가 비싸서 요즘처럼 많이 피우지도 못했으므로, 할아버지 세대들은 담배의 피해를 적게 받은 분들입니다. 그래서 담배를 피우고도 오래살 수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피해갔다고 해서 나도 피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담배로 폐암에 걸릴 몇 퍼센트의 확률에 자신이 포함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